"동승자 탑승과 성실한 규정 준수. 이 두 가지가 옐로우버스의 특징이다. 시시하게 들리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우선 동승자 탑승부터 보자. 13세 미만 어린이가 타는 통학 차량에 성인이 반드시 동승해야 하는 일명 ‘세림이법’이 2017년 시행됐다. 우리가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조사해보니 셔틀버스에 풀타임 동승자를 탑승시키는 학원이 5% 미만이더라. 법을 몰라서가 아니다. 동승자를 채용하는 비용보다 벌금 내는 게 낫기 때문이다. 일단 벌금 자체가 싸고, 단속도 거의 안 한다. 학원으로선 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 옐로우버스에는 동승자가 무조건 탄다. 2017년 서비스를 출시할 때부터 지켜온 철칙이다." "요즘 같은 시기는 손 소독제 사용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점검한다. 옐로우버스에 타면 규정을 성실하게 준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당수 사고가 기본을 안 지켜서 발생하지 않나. 우리는 기본을 지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학원과 부모가 우리의 이런 마음가짐을 인정해준 것이다. 참고로 동승자의 대다수는 경력 단절 여성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시시하게 들릴 수 있는 '기본'을 잘 지켜 성장하는 학원 차량 공유 서비스 '옐로우버스' 이야기. 한효승 대표가 조금이나마 안전한 사회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싶어 론칭한 서비스. 코로나19 이후 공유 경제의 위기 속에서도 학원 버스 공유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홀로 특수를 누리는 중. 학원은 비용 절감, 학생·부모는 안전한 이동, 버스기사는 추가 수익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웃을 수 있는 서비스인 점이 최근 25억원을 투자 받을 수 있었던 비결.

“공유 경제 위기지만 학원 버스 공유해 새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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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경제 위기지만 학원 버스 공유해 새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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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9일 오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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