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인종차별이기도 하고, 환경소득차별이기도 하죠. 그러니까 사실 소득이나 인종에 따른 차별은 결국 '다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어떤 계급과 계층이 있다는 말이고요. 그 사회에서 학력, 나이, 소득, 성별 등의 다양한 이유로 소외되는 사람들이 온갖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는 거고요.
"백인 중심 사회에서 이들은 ‘주변인’ 취급을 받으며, 그렇기에 기업과 결탁한 정부(국가)의 ‘표적’이 된다. 정치인이나 언론도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주변부이고 사회적 소수자들이 모인 공동체이다 보니 기업과 정부의 악행이 조용히 은폐되기 좋은 환경이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말 그대로 죽어가고 있지만, 사회는 심각한 문제라고 여기지 않는다. 월드론 박사는 이것이 바로 ‘환경인종차별’이라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