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수면을 이해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슬립루틴(Sleep Routine)은 저희 팀이 현재 만들고 있는 앱입니다. 어쩌면 올해 제일 많이 오픈한 앱이기도 할 텐데요, 반강제(?)적으로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매일 밤 오류나 사용성을 보려고 자기 전 머리맡 협탁에 두고 일어나서 리포트를 봅니다. 이 행위가 습관이 되다 보니 머리맡에 슬립루틴을 켜는 행위가 트리거가 돼서 수면욕과 자동으로 링크가 된 것 같아요(제작에 참여하는 앱이지만 고마움을 느끼는 아이러니).
회사 내 수면전문가분들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많은데, 하나같이 수면의 질을 개선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규칙적인 시간에 자고 깨는 것“
사실 말이 쉽지 정말 지키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앱의 습관화가 이부분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 슬립루틴을 오래 사용하다 보니 평소보다 수면시간이 많이 적더라도, 수면단계 비율을 어느 정도 볼 줄 알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깸이 적고 렘수면이 뒤로 갈수록 많아지고, 깊은잠 비율이 적당하면 한줄평도 덩달아 좋게 나오는데 이게 심리적인 안심으로 연결됩니다. 예전에는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바로 오늘 하루를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는데 지금은 방지턱이 하나 더 생긴 셈입니다.
💤 결국 내 수면의 질에 관심 기울이는 건 낮 시간을 더 잘쓰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