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흑자라도 에이블리와 브랜디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

흑자 전환이라는 소식 이면에서 다양한 지표들을 같이 살펴봐야 합니다 [아티클 3문장 요약📑] 1️⃣ 이커머스 시장을 둘러싼 거시 환경이 변화하면서, 과거와 달리 '흑자 전환' 키워드를 홍보 전면에 내세우는 업체들이 많은데, 커머스 플랫폼들은 사업적인 특성상 '의도적인' 손익 조정이 가능하기에, 곧이곧대로 이를 믿어서는 안됩니다. 2️⃣ 에이블리와 브랜디는 최근 흑자 전환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한 대표적인 플랫폼들인데, 일단 기간과 시점을 함께 주목해야 하는데, 에이블리는 상반기 전체 흑자라는 점에서 6월 월간 달성에 그친 브랜디보다는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고, 둘다 패션 업계의 비수기인 SS시즌에 달성한 실적이라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며 따라서 특히 에이블리의 경우 큰 변수만 없다면 하반기까지 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3️⃣ 또한 비용을 줄여서 손익을 맞춘 건지, 혹은 매출 증가로 인해 이익이 늘어난 건지도 중요한 기준인데, 에이블리는 꾸준히 거래액이 성장 중이나 브랜디는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고, 에이블리는 수수료 인상 등을 통해 거래액보다 매출액은 더 늘어난 상황이라, 긍정적으로 평가할만 하나, 브랜디는 비용 조정으로 인한 일시적 흑자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기묘한 관점➕ 이외에도 트래픽 지표 등을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까지 같이 따져봐야, 흑자 전환 소식이 지니는 진짜 가치를 알 수 있는데요. 에이블리는 우려와 달리, 상당히 사업의 건전성을 회복한 것으로 보이는 반면 브랜디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렇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손익 개선에 힘쓰는 사이 경쟁자가 집중적인 투자로 멀리 달아나 버린다면 이는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실 일부 손해를 보면서까지 추가 투자를 유치하여, 더 달아날 준비 중인 무신사가 정말 무서운 존재가 아닌가 싶네요. 🥤트렌드라이트 구독하기 https://bit.ly/3iSbx4e 📕『기묘한 이커머스 이야기』 책 보러가기 https://bit.ly/3hEicx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