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요일 뉴욕시에서 발효된 Local Law 18조에 따라 이 지역에서 에어비앤비 사업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법 조항은 에어비앤비의 운영 방식을 강력하게 제한합니다. 이제 뉴욕의 모든 단기 임대 호스트는 시에 등록해야 하며, 임대 장소에 살고 있어야 하고, 게스트가 머물 때 거기 있어야만 합니다. 게스트는 2명만 맞이할 수 있고요. 즉 게스트들은 독채를 빌릴 수 없고, 가족 단위로 2~3개의 침실이 있는 집을 따로 렌트할 수 없어요. 더불어 사람들이 집을 비울 때 방을 빌릴 수 있는 선택지도 사라졌습니다. 뉴욕시는 에어비앤비 운영을 금지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규제가 너무 엄격해서 회사측은 ‘사실상 금지’ 조치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정책 담당자는 “해당 규정이 시의 관광 산업과 주택 공유에 의존해서 생활비를 벌고 있는 외곽 자치구의 수천 명의 주민과 중소기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성명서를 냈어요. 뉴욕시가 잠재 방문객에게 “오지 말라”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보낸 것이나 다름 없다면서요. 반면 이러한 조치가 오히려 해당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Inside Airbnb에 따르면 뉴욕시에는 4만 개 넘는 에어비앤비가 있으며 그중 22,434개가 단기 임대입니다. Inside Airbnb 창립자인 머레이 콕스는 뉴욕시의 인구가 800만 명인데 비하면 임대 건수가 적지만, 단기 임대로 인해 과도한 부담을 받아서 주택 부족과 임대료 상승을 초래하게 되는 것보다는 지금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새로운 법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보호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뉴욕시에서 단기 임대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주거공간 단기 임대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규제 당국 등에게 이는 법안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