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한 직원을 다시 뽑는 세일즈포스 "부메랑" 정책>

실리콘 벨리에서 본인 자아가 강한 유명한 CEO가 몇명있습니다. 오라클, 세일즈포스, 아마존이 대표적인 경우인데요, 모두 창업자이면서 거대기업으로 직접 키운 카리스마 넘치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이 원래 "떠나는 사람 절대 안 잡는" 경향이 있습니다. 떠나는 사람이 아무리 능력이 좋다고 해도, CEO로서의 강한 모습과 일관된 모습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베니호프'가 변했어요] 어쨌던간에 그랬던 세일즈포스의 베니호프가 나이가 들어 여성호르몬이 늘었는지 이런 본인의 고집스런 카리스마보다 현실적 선택을 하는 "해고했던 직원 다시 뽑는 '부메랑' 정책"을 시작했고, 이미 이 정책에 따라 8명의 최고 임원들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물론 이 배경에는 작년에 전체 임직원의 10%에 해당하는 7천명을 해고 한 후 주가가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이 성과를 위해서는 CEO인 본인과 어떻게 일해야 하는 지를 알고 있는 즉 실행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전직 임원들이 다시 필요하다고 판단한것입니다. [이게 과연 좋은 것인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이게 과연 좋은 것일까 싶습니다. 1. 남아있던 이들과 새롭게 '부메랑'된 이들의 관계는? 가끔 조직이 단기간내에 성과를 내야 할 때 본인의 '패밀리'쯤 되는 멤버들로 빠르게 채워넣어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경우는 자주 보았습니다만, 그건 사실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그 기업내에서는 지금껏 그 일을 하고 있던 어떤 누군가를 해고 혹은 재배치 시켰거나, 업무를 재 분배하는 것이었기에 현재 멤버들과 새롭게 재입사라는 '부메랑'임원들과의 갈등이 꽤 생겼던 것을 경험합니다. 또한 이런 현상은 '부메랑'임원들이 또 다시 자기 밑에 '부메랑'매니저나 사원들을 데리고 오기에 연속적으로 문제가 생겼구요. 2. '부메랑'한 이들의 충성도는? 자신을 버리고 상처를 주고 자신을 다소 무가치하게 만든 전 애인에게 돌아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과장된 표현일지 모르지만 그런 회사를 얼마나 신뢰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요? 3. '부메랑'한 이들은 '윤리적'일까? 기사를 보면 '부메랑'한 전직 세일즈포스 임원들은 지금 직업이 없어 놀다가 돌아온게 아닙니다. 다들 스타트업이나 다른 기업에서 중요한 임원 역할을 하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어쩌면 그들의 역량이 필요한 곳은 세일즈포스보다 지금의 그곳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세일즈포스로 돌아온다? 그거야 뭐 뻔한 이유 아닐까요? 이런 부메랑 베테랑들이 얼마나 머무를런지 그리고 성장에 기여할런지 모르겠습니다. CEO로서는 본인이 직접 콘트롤 가능한 임원이 필요하겠지만, 예전의 튼튼한 기업 상황으로 돌아가기 위해 실제 부메랑이 필요하다면 실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실까요?

Salesforce turns to 'boomerangs,' luring back former execs to help reignite growth

CNBC

Salesforce turns to 'boomerangs,' luring back former execs to help reignite grow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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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4일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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