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10년은 직위나 보수보다는 기반과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저는 아직 커리어 10년에 도달하기 전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쩔수없이 저도 커리어 관련해서 직위나 보수 기준으로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할 때가 가끔 있는데, 저 같은 고민을 하는 주니어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글이 있어 공유드립니다. 👁️ 직장 생활 3년차 쯤 된 주니어 직원이 내게 물었습니다. "요즘 친구들과 대화 주제는 어디에서 얼마 받느냐? 입니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친구가 제일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저는 뒤쳐진 느낌이라 불안합니다." 🏄🏻‍♂️ 그래서 저는 주니어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지향하나요? 안정되게 직장생활을 하는 것을 초점으로 두는지, 아니면 빠르게 성장하고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그는 후자라고 합니다. 🤾 저는 성장을 갈구하는 초년생들에게 두 가지를 말합니다. - 커리어 초기 10년간은 직위, 보수보다는 최대한 실력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 자신을 던져야 합니다. 고수 상사를 만나서 훈련받으세요. 어짜피 초기에 월급 더 받는다고 부자가 되진 않습니다. - 초기 직장은 경영 인프라가 괜찮은 기업을 선택하세요. 그 다음 단계 커리어로는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나 업무를 택하세요. (물론 첫직장이 인프라도 좋고 빠르게 성장한다면 최상입니다.) 💁‍♂️ 첫 회사로 초기 스타트업을 적극 권하지는 않습니다. 스타트업이 안좋다는게 아니라 편차가 너무 큽니다. 물론 창업자가 잘 훈련되고 단단한 기반위에 창업한 훌륭한 스타트업도 있지만, 반대로 창업자가 자기 마음대로 경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원칙이나 문화, 시스템에 대한 이해 없이 독재, 꼼수, 머니게임으로 경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에 백지같은 주니어들이 들어가면 그런 방식이 스탠다드 인줄 알고 그대로 배우게 됩니다. 이는 평생 커리어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추후 조직을 리딩할때 그렇게 할 위험이 큽니다. 게다가 회사가 어려워지면 전문성도 부족하기에 갈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스타트업으로 커리어를 시작한다면 급여보다는 CEO 평판 및 배울수 있는 분들이 있는지 체크하고 회사가 어려워질 위험에 대비하여 배우고 최대한 전문성을 올려야 합니다. 😎 초기에는 문화와 시스템, 교육체계, SW시스템이 갖춰진 곳에서 기반을 닦아야 합니다. 글로벌사나 대기업, 빅테크면 좋겠지만 캐즘을 넘고 어느정도 체계가 갖춰진 강소기업이나 벤처,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소프트스킬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기반을 잘 익히면 향후 어떤 커리어로 진행하든지 큰 기반이 됩니다. 회사가 성장 속도까지 빠르다면 최상이고 계속 근무하면 되지만 이러한 행운을 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 물론 이러한 회사에 입사하기 어려운 분들이 더 많습니다. 그럴때에는 현재 회사에서 큰 눈을 뜨고 최대한 배워야 합니다. 어느 회사나 고수가 있으니 그에게 훈련받으세요. 또 회사 교육과정이 없다면 외부에서라도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또 하나는 뾰족한 전문성을 쌓아 이직해야 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고수에게 배우고 노력하여 전문성을 기르고 weak tie를 만들어야 합니다. 🏋️ 기반을 닦은 다음에는? 빠른 성장 환경을 경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동일한 역량과 자질의 사람이라도 어디에서 일하는가에 따라 성장 속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만일 회사를 이동하기 어렵다면 회사 내에서 성장 속도가 빠른 부서 또는 도전적이고 난이도 높은 업무를 자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뛰어난 상사를 찾아 훈련받고, 이때 난이도가 높다는 것과 일이 많다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난이도 있는 업무가 필요합니다. 그저 정신없이 밤낮으로 바쁘기만 한 업무는 번아웃을 가져올 뿐입니다. ⛹🏻 10년 정도 훈련을 쌓았다면 이후에는 자신의 커리어 목적, 가치와 성향에 따라 커리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창업을 하거나 스타트업을 선택하며 빠른 성장속에 자신을 던지는 경우도 있고, 어떤 분들은 안정된 곳에서 일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분들은 큰 조직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전파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관리자, 경영자 트랙을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돈, 큰 성장, 안정 모든것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뭔가 포기해야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초기 10년을 타이트하게 훈련받지 않으면 그 이후 이러한 선택의 유연성을 갖기 어려워집니다. 선택이란 능력이 있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능력이 있다면 플레이어로서 역할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집니다. 능력이 부족하다면 누군가의 선택과 배치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수동적 상황이 됩니다. 💆🏽‍♂️ 그래도 힘들게 실력쌓고 속도 빠른 환경에 저를 던지기 보다는 그냥 여유롭게 직장생활하고 싶다면 그것도 괜찮습니다. 어짜피 가치의 문제기 때문에 젊은 시절부터 가치와 소신이 분명하다면 어떤 것이든 괜찮습니다. 그러나 대개 젊은 시절은 목적이나 가치가 불명확하고 무엇이 방향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에 기반을 최대한 쌓아 이후 선택의 가능성을 넓히는게 낫습니다. 최악은 가치와 소신도 없이, 실력을 급속히 쌓는것도 재테크를 잘 하는것도, 그렇다고 마음껏 노는것도 아니고 어영부영 시간만 흘러가게 하는 것입니다.

Soojung Shin on LinkedIn: 커리어 초기 10년은 직위나 보수보다는 최대한 기반을 단단히 하고 성장에 초점맞춰라--- 1. 직장 생활 3년차쯤 된 어떤 회사의... | 1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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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5일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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