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박스의 새로운 AI 툴이 매우 매우 흥미롭습니다.

"내 여권번호는 뭐지?", "내 자동차 보험은 만기일이 언제지?", "2년전에 프로덕트 출시할 때 GTM팀에 보여준 슬라이드 덱은 어디있지?" 이런 질문 여러분도 자주 하시죠?

구글 검색은 지구상의 퍼블릭정보를 검색 가능하게 하고, ChatGPT는 그것을 정리하여 보여주고, 말해주고, 그려주고 하는데, 왜 개인정보를 찾는 경험은 10년전과 오늘과 별 다름이 없을까요? 어는 순간부터 워드파일인지, 구글독스인지, 에버노트에 넣었는지, 슬랙에서 이야기 했는지 헷갈립니다.

제는 개인적으로 Dropbox의 CEO인 드류 휴스턴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요. 피부에 닿아 있는 너무 익숙한 불편함을 새롭고 창의적이고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하는데 탁월한 비져너리 리더라고 생각해서입니다.

프로덕트 MVP를 이야기 할 때마다 전설적인 기업이 Dropbox이고, 한때 온라인 스토리지의 최강자였지만, 클라우드가 대세가 되며 승자들의 리그에서 더 이상 머물지 못하고 잊혀진듯 했죠.

맥에는 Spotlight Search 기능이 있지만, 나의 온라인 드라이브의 파일이나 링크의 내용을 검색해 주진 않습니다. 윈도우의 검색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그 검색 인터페이스도 ChatGPT와 같은 자연어 수준도 아니구요.

만약 내 로컬, 온라인의 문서와 이미지 파일과 그 내용, 노션 파일, 스랙이나 팀즈의 메시지들, 브라우저에 열려진 모든 탭에 있는 내용을 ChatGPT와 같은 형식으로 검색할 수 있다면 너무 편하지 않을까요?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겠다고 Dropbox가 'Dash'라는 AI-powered universal 검색 엔진 툴을 들고 나왔습니다. 우리가 업무를 하며 이용하는 많은 종류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함께 동작합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노션, 슬랙, 피그마, 에버노트, 박스 등에 있는 우리 자산들을 모두 한 곳에서 아주 편한 자연어로 검색할 수 있게 된겁니다.

또한 이런 여러 이종 컨텐츠 검색은 좋은데, 이것들보다 뭔가 나은 나만의 컨테이너 필요하겠죠. 공유폴더라는 개념은 좋지만 여기엔 파일밖에 안들어가잖아요. 파일, 링크, 플레이리스트, 피그마 파일, 노션 파일들을 어떻게 한곳에서 관리 가능할까요? 그래서 Dash와 함께 'Stack'이라는 기능도 제공을 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모든걸 다 담아내는 '버추얼 폴더'쯤 되겠죠.

Dash나 Stack의 아이디어는 Dropbox의 아이디어 만큼 매우 간단합니다. 우리는 너무 간단하고 오래된 불편함에는 익숙해져 있고 그것이 당연한 것 처럼 이야기 하죠. 프라이버시, 보안, 신뢰 중요한 문제이지만, 이리 온라인 스토리지 Dropbox의 경험치를 기반으로 충분히 준비하고 발표를 한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프로덕트 출시에 꽤 익사이팅한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