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구독자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다
Brunch Story
뉴스레터를 읽는 분들은 무엇을 가장 불편해할까?
회차가 거듭될수록 길어지는 분량, 통일성이 결여된 본문 내 이미지, 인사이트의 부족 등등 여러 가지가 생각났지만 그중에서 내가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불편함을 해소해 주는 선물을 주면 좋을 것 같았다.
이에 기반하여 내가 해소시킬 수 있는 불편함과 해결 방법을 각각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불편함
지난 회차에 소개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질문과 미션'이 한곳에 모여있는 페이지가 없다.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질문과 미션'에 나만의 답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도 없다.
뉴스레터에 소개된 저자 정보, 상세한 책 내용을 따로 검색하기 귀찮다.
불편함을 해소하는 선물
3개월 동안 발행했던 '질문과 미션'을 한눈에 모아놓는 노션 페이지를 만든다
'질문과 미션'에 나만의 답을 추가할 수 있는 칸을 삽입한다
'질문과 미션'이 삽입된 뉴스레터 전문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도 삽입한다
뉴스레터에 소개한 책에서 추가로 발췌한 문장을 소개한다
뉴스레터에 소개한 저자가 출연한 TED 강연 영상을 소개한다
이 선물을 통해 내가 기대한 바
뉴스레터의 오픈율과 클릭률 상승
노션 템플릿 공유를 통한 신규 구독자 유입
템플릿에 대한 피드백
구독자 맞춤형 노션 템플릿 구성은 어떻게 할까?
1) 질문과 미션에 답할 수 있는 페이지
2) 의미 있는 문장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
3) 저자의 TED 강의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
노션 템플릿은 위와 같은 3개의 페이지를 만들기로 구성했다. 그리고 각 페이지 내용은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두드러질 수 있도록 형식을 짰다.
1) 질문과 미션에 답할 수 있는 페이지
나만의 답변을 직접 쓸 수 있도록 콜아웃 블록을 삽입했다.
2) 뉴스레터에서 다룬 책에서 추가로 발췌한 문장을 소개하는 페이지
책 표지와 문장, 출처가 한눈에 보이는 갤러리 형식을 사용했다.
핵심 문장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표 형식도 추가했다.
3) 저자들의 강의 영상을 소개한 페이지
한글 자막이 있는 영상, 없는 영상으로 구분한 뒤, 한글 자막이 없는 영상은 유튜브 자동 번역 기능을 활용하여 시청할 수 있도록 자동 자막 사용법을 토글 형태로 삽입했다.
뉴스레터의 타깃은 자기 계발 도서에 관심 있는 2030 여성이다. 이들이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자신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을 소중하게 돌아보며, 지치지 않고 진정한 의미의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그래서 뉴스레터의 메인 컬러도 다양성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사용했는데, 이 노션 템플릿은 모처럼 맞이한 긴 연휴 중간에 발송되므로 자극적이지 않고 다소 편안한 보라색을 메인 컬러로 가져왔다.
포인트로는 오려 붙인듯한 석고상, 꽃, 건물, 구식 전화기 등 예스럽고 빈티지한 이미지를 삽입해 보았다. 의미 뉴스레터는 '문제가 있으면 책 속 문장에서 답을 찾는다'라는 형식으로 작성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요즘 시대에 참 고전적인 접근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다소 예스러운 콘셉트에 충실한 이미지를 만들면 좋겠다 싶어서 캔바에서 빈티지한 요소를 검색하여 이미지를 제작했다.
또박또박한 한글로 각각의 이미지를 설명하는 문구를 넣은 것에도 의미가 있다. 일요일에 자기 계발 뉴스레터를 읽는 구독자분들이라면 이 고딕체 폰트처럼 똑 부러지고 단단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뉴스레터 발송용 노션 템플릿을 보낸 결과, 오픈율은 지난 회차와 거의 동일한 반면 클릭률은 3%에서 31%로 증가했다. 게다가 숫자보다 내게 훨씬 더 중요한 걸 따로 얻을 수 있었다. 선물을 줄 때의 즐거움, 그리고 장문의 축하 피드백.
https://brunch.co.kr/@bswbbsw/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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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4일 오전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