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FM 차우진 평론가 - 개인의 창작으로 지속 가능한 미디어를 쌓아 올리는 법 -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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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저널리즘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음악이나 음악 산업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인사이트를 담아낸다는 얘기다.
음악 산업에서 배울 수 있는 것, 아티스트에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뮤지션은 그냥 떠오른 악상을 가지고 악보를 그려 음악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다. 그림 그리는 사람은 그것을 그림으로 구현하고, 사업하는 사람은 그것을 비즈니스로 발전시킨다. 0에서 1을 만든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한 기업의 CEO라 한다면, 스티브 잡스에게 배울 점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마이클 잭슨에게 배울 수 있는 것도 분명 있다. 그런 얘기들을 하고 싶다.
그렇다고 사업가들만 TMI.FM을 구독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이 TMI.FM을 읽고 있나?
기업 경영하는 CEO들이 실제로도 구독해 주고 계신다. 업종 무관하게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많이 보시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VC(벤처 캐피탈) 쪽에 계시는 분들처럼 의외의 영역에서도 관심을 가져 주고 계신다. 물론, 경험상 역시 음악 업계 종사자가 많기는 한 것 같다.
결정적인 계기 같은 것이 있었나?
좀 뜬금없지만,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였다. 당시 주변 개발자 친구 중 한 명이 부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스마트 스토어로 중국에서 물건 떼어다 판매한다는 것이었다. 억대 연봉에 스타트업 C레벨이었는데 자기 시간 쪼개서 그걸 그냥 해 본 거다. 가게가 없어도 물건을 팔 수 있다는, 스마트 스토어의 그 방식이 흥미로웠다고 했다. 레거시 중심의 미디어 구조에서 벗어나서 나 혼자 뭘 해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 친구의 이야기가 인사이트를 줬다.
그리고 행동으로 옮겼다.
콘텐츠 구독 서비스들을 이용해 보면서 익혔다. 《뉴욕타임스》도 구독해 보면서 미국 애들은 일주일에 5번씩 결재하라고 광고 메일을 보내는구나, 이런 것들을 체감했다. 그리고 무조건 빨리 시작해서 많이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이 쌓는다”는 말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가?
사람들이 디지털은 휘발성이 강하고 아날로그는 쌓인다고 하지 않았나. LP나 종이처럼 물성의 질감을 몸으로 느끼는 장점, 아카이브가 된다는 이야기 말이다. 그런데 디지털이야말로 아카이브고 히스토리다. 그래서 시간 싸움이다. 빨리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어디에 쌓을지도 중요했다.
TMI.FM은 정말 기가 막힌 도메인이다.
당시 자산과 자원을 명확히 구분하게 됐다. 자산은 부동산 같은 것이고 자원은 내가 당장 쓸 수 있는 것이라 한다면 디지털 환경에서의 자산은 도메인이다. 그래서 도메인을 먼저 샀다. TMI.FM 도메인을 갖게 되니 네이버든 브런치든 플랫폼이 중요치 않아졌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와 구독자 정보 등까지 한 번에 마이그레이션이 되는지의 여부였다.
https://www.bookjournalism.com/talks/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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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5일 오전 4:14
얼마전에 신입 개발자 채용시 과제를 10분 내에 빠르게 만들어서 보낸 사람을 채용했다며, 빠르게 결과를 냈기 때문에 채용했다는 글이 SNS에 많이 돌았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한다.
"알고리즘 많이 푸는 개발자보다, AI로 빠르게 결과 내는 사람을 선호. 알고리즘, 코딩 책 안 봐도 AI 도구만 적극 활용하면 취업 기회 잡을 수 있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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