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코칭 일기 (Work & Tech) 767

갑자기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수학 분야 스타강사 정승제 선생님이 강의하시는 콘텐츠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강의 영상 콘텐츠를 보고 두 가지 깨달음이 있었는데요. 첫 번째는 ‘아, 나도 저 선생님처럼 강의 잘 하고 싶다!’ (시간 되시면 여러분도 링크로 남긴 강의 영상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진짜 프로 강사는 이런 모습이구나!’ 무릎을 탁 치게 되실 겁니다) 두 번째는 수학은 암기 과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공식만 외워서 풀 수 있는 문제란 한계가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변수를 가질 수 있는 수학을 잘 하려면 결국 공식을 이해하여 응용능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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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해가 안 되는 데 어쩌라는 말입니까?’ 수포자였다가 수학 문제집 10권을 달달 외워서 수능을 봤던 사람으로서 그 마음 잘 공감이 됩니다. 하지만 이해하지 않고 암기한 공식은 빠르게 머릿속에서 날아가 버립니다. 마치 알코올이 휴지에 묻었다가 금방 휘발되어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해한 내용은 머릿속에 오래 남습니다. 어젯밤에 본 유튜브 콘텐츠 수학 공식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참고로 오늘 점심에 먹은 메뉴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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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뿐만 아니라 모든 일이 그런 것 같습니다. 공식처럼 달달 외워서 하려고 하면 금방 까먹어서 공식을 활용할 실제 상황이 되었을 때 생각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기능, 상황, 문제가 있다면 이해가 될 때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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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득 **體得**, 몸소 경험하여 알게 되는 것. 뜻을 충분히 이해하여 실천으로써 본뜨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식을 이해하여 실전 문제를 풀 때 적용할 수 있는 경지를 ‘체득하였다’라고 표현합니다. 체득하지 않은 공식은 이론에 불과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합니다. 대학교에서 배운 내용은 너무 이론이라 머리에 남지 않고, 직장 생활에서 거의 써먹지 못한다고요. 그러니 공식을 이론적인 학문으로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체득하여 삶에서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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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와.. 근데 정승제 선생님은 정말 강의를 재미있게 하십니다. 판서를 하는데 글씨와 손동작에서 느껴지는 자신감, 지속적으로 주목을 이끌어 내는 찰진 멘트, 그리고 자신이 가르치는 내용에 대한 약간의 광기가 좋았습니다. 예전에 본 책 제목에 [미치지 않고서야], [미쳤다는 건 칭찬이다] 이렇게 ‘미친’이라는 표현이 있었는데요. 이 말이 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분야에 미치면 파헤치게 되고, 누군가를 가르칠 때 신이 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생각이 난다면, [재미있는 강의]는 무엇인가? 어떤 요소가 있어야 배우는 입장에서 재미있게 보고 들을 수 있는가 정리해 보는 이야기를 글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https://youtu.be/Fgm5umQsHxM?si=DuXb0LrMFqwwac3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