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기업들인 구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등도 최고 인재를 유치하고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죠. 인재들에게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주고 A급 인재들로 팀을 꾸려 최고의 성과를 내려합니다. 그야말로 ‘인재 전쟁’입니다.


그러나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딴 세상 이야기 같습니다. 중소기업은 채용이 어려운 것보다 이직률이 높은 것이 더 골치 아픕니다. 직원들이 계속 퇴사하게 되면 사장의 감도 무디어집니다. ‘그냥 새로 뽑지, 뭐’하고 붙잡을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직원 이직은 회사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큰 비용을 치르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추가 채용으로 인한 시간과 비용 손실, 업무 공백, 기존 직원의 업무량 증가 및 사기 저하 등 유무형의 손실이 너무나 많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이직률이 높은 원인과 이를 낮추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요? 이직률이 높은 표면적인 조사 결과는 낮은 연봉과 복리후생 부족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와 다릅니다.


1️⃣회사와 사장에게 실망하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비전도 없고 직원을 존중하지도 않습니다. 어떻게든 비용만 아끼려 합니다. 회사에 합리적인 체계를 만드는 것을 싫어합니다. 직원 교육을 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입니다. 이런 회사는 직원들이 이상하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직원들이 자꾸 회사를 떠난다면 회사의 시스템과 사장의 마인드를 재점검해봐야 합니다.


2️⃣회사에 인사체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직급 체계와 연봉 책정 기준이 없습니다. 승진과 보상 기준도 모호합니다. 인사 평가도 하지 않습니다. 이 회사는 가망이 없다고 느낍니다. 비록 회사의 규모가 작더라도 기본적인 인사체계가 있어야 합니다. 나중에 연봉제, 성과급제를 하더라도 기본적인 틀은 있어야 하는 거죠. 직원들은 합리적 인사체계가 없으면 뭔가 불공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처음부터 잘못된 만남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회사의 욕심에 학벌과 경력만 보고 직원을 뽑았을 수도 있습니다. 직원도 회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입사했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서로가 추구하는 바가 다르니 실망을 하게 됩니다. 거기에다가 연봉이나 복리후생마저 열악하다면 불만이 팽배하게 되는 것이죠.


4️⃣외부 인재를 영입할 때 기존 직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사장은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고 싶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직원과 다른 연봉과 복리후생을 약속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존 직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죠. 기존 직원들이 이를 알게 되면 상실감과 박탈감, 배신감을 크게 느끼며, 이는 집단 반발, 퇴사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5️⃣‘상사와의 갈등‘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특히, 팀원들과 가장 오랜 시간을 근무하는 팀장과의 관계가 문제지요. 사장은 팀장급 이상을 많이 상대하므로 팀장의 말을 더 믿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힘이 없는 팀원이 이직이나 퇴사를 고려하게 되는 것이죠. 특정팀에 퇴사자가 많다면 팀장의 리더십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팀장의 성향이나 능력에만 맡겨 놓으면 안 됩니다. 내부에서 승진한 사람들은 리더십을 배운 경험이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영입한 사람도 회사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감으로 팀원과 불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큽니다. 팀장들이 리더십을 기를 수 있도록 리더십 교육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또한 사장은 개인적인 친분이나 오랜 경력보다는 능력 있는 팀장을 임명해야 합니다. 팀장의 그릇이 되지 않으면, 팀에 우수한 인재가 들어와도 포용하지 못합니다. 직원들은 뭔가 배울 것이 있는 상사와 일하고 싶어 합니다. 능력 없는 사람과 같이 일하면 잦은 의견 충돌이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결국 직원들은 퇴사하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직원이 이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두발 가진 인간이 어디든 못 가겠습니까? 본인의 자유 의지를 가졌으니까요. 모든 회사가 가지고 있는 공통의 고민입니다. 글로벌 기업이라고 인재 이탈을 걱정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해서 직원 이직에 대해 불만만 토로하며 손을 놓고 있으면 안 됩니다. 직원의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회사의 다양한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회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직원과 함께 가려고 노력한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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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30일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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