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마지막 스타 PD '김태호'의 생존법, 그리고 무한도전 유니버스> 1. 김태호 PD는, 1년 만에 다시 '놀면 뭐하니?'를 정상에 올려놨다. 2. 지난 8월29일 방송에서 '놀면 뭐하니?"는 시청률 13.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3. 익명의 시청률 조사 전문가는 "토요일 오후 6시30분은 무한도전 이후 방황하던 시간대였는데 시청자가 모이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분 기준으로 고정형TV 실시간 20~49 시청자수에서 대한민국 모든 예능프로그램 중 1등"이라고 설명했다. 4. TV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놀면 뭐하니?'는 강세다. 각종 N스크린 데이터에서 전체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TOP3 안에 꾸준히 포함되고 있다. 5. '놀면 뭐하니?'의 최종 목적지는 방송시간이 정해진 지상파 편성의 틀을 넘어서는 콘텐츠다. '어벤저스'를 만든 일종의 '마블 스튜디오' 전략이다. 6. 김태호PD가 말했다. "2008년부터 그렸던 큰 그림이 '무한도전 스튜디오'였다. 무한도전에서 발생한 캐릭터가 타 프로그램에서 소모되고, 무한도전의 특별한 에피소드들이 타 채널 정규프로그램들로 만들어지는 걸 보면서 우리가 성장시킨 캐릭터와 개발한 포맷들을 우리 시스템 안에서 소화할 수는 없을까, 우리 능력 안에서 지상파가 아닌 플랫폼에 특화된 스핀오프를 만들 순 없을까 고민했다" 7. "(그래서) 토요일 저녁 무한도전과 별개로 월요일 밤 '시트콤 무한상사'나,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 '하와 수', 예능계 후배 육성 프로그램 '무한도전 마이너리그' 등을 제작하는 식인데, 당시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반문이 있었다. 지금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하나의 명확한 IP에서 개성 있는 서브IP로 확장해나가는 시스템은 이미 성공한 경우들이 흔하다" 8. "지상파의 옛 영광을 되돌릴 수 없다. 이미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방법이 변했다. MBC 하루 광고매출과 1인 유튜버 광고수익이 비교되는 시대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시청자들이 여러 플랫폼을 방문하며 찾고 있는 건 (단) 하나다. (바로) 나를 재밌게 해줄 새로운 '콘텐츠'다" 9. "일방적으로 보여주던 시대에서 내 입맛대로 골라보는 시대다. 그래서 간혹 제작자들이 아쉬움에 얘기하는 '우리 방송 보면 재밌는데…'라는 말은 이미 어느 정도 실패를 내포하고 있다. 콘텐츠에 대한 기획 의도와 주제 못지않게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도 제작진이 고민해야 할 큰 부분이다.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지만, 반대로 콘텐츠에 적합한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났다" 10. "(그런 의미에서 나는) MBC PD가 아닌, '놀면 뭐하니?' PD라고 생각해야 한다" 11. '놀면 뭐하니?'의 디지털을 담당하는 이주원 PD 또한 이렇게 덧붙였다. "지금은 본방의 재가공 형태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유(YOO)니버스 세계관(=유재석 유니버스)을 확장시킬 수 있는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들도 필요하다. 웹에 어울리는 짧고 간단한 포맷으로 날 것 느낌의 즐거움, 새로움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 인터뷰를 읽다 보니, 유재석으로 시작해서 긴 호흡으로 이전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나씩 부캐로 활동하다가 어느 순간에 다 같이 활동하는 순간이 또 한 번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른바 무한도전 어셈블 ㄷㄷ

김태호PD "유튜브·넷플릭스·카카오TV는 새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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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PD "유튜브·넷플릭스·카카오TV는 새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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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0일 오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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