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의 새로운 성공 패러다임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아티클 3문장 요약📑]

1️⃣ 더현대 서울이 개장 2년 9개월 만의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면서, 신세계 대구보다도 2년 2개월 빠른 신기록을 세웠다고 하는데, 기록 자체도 대단했지만 국내 백화점의 새로운 성공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면에서 더현대 서울의 그간 행보는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2️⃣ 일반적으로 백화점은 명품과 몰링* 전략으로 성장해 왔는데, 더현대 서울은 3대 명품(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브랜드를 하나도 보유하지 않은 유일한 1조 원 점포이자, 가장 집객 효과가 뛰어나다는 멀티플렉스 극장도 부재했지만, 대신에 팝업스토어로 대표되는 콘텐츠의 힘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입점을 통해 객단가까지 높이는데 성공하여 연매출 1조원의 금자탑을 세울 수 있습니다.

*몰링: 쇼핑뿐 아니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거대한 복합 쇼핑몰을 뜻하는 유통 용어

3️⃣ 이처럼 최근 한쪽에 초저가를 지향하는 다이소가 있다면 반대편에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더현대 서울로 나눠져 쇼핑 경험이 양극화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그런 면에서 과거와 달리, 이제 쇼핑 공간은 하나의 미디어 역할을 맡게 된다고 할 수 있고, 결국 콘텐츠가 가장 핵심적인 경쟁 요소로 떠오를 겁니다. 

💡기묘한 관점➕

얼마 전 더현대 서울을 상당한 시차를 두고 방문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입점 브랜드들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라인업이 강화되면서, 과거에는 다소 한산하던 공간이 북적거리고 있었거든요. 오픈 초기부터 봐온 더현대 서울의 무서운 점은 이처럼 계속 변화해 가면서 도전한다는 점 같습니다. 처음부터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기에, 1조 원 달성 시점도 더 앞당겨진 것 같고요. 앞으로 더현대 서울이 그려나갈 새로운 쇼핑 경험이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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