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의 ‘괴로운 밥벌이’를 ‘행복한 밥벌이’로 바꿔주려면? - HSG 휴먼솔루션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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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코칭 일기 (Work & Tech) 788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던 청년이 있습니다. 청년은 그림을 잘 그려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더 신나게 그림을 그렸고 나날이 실력이 늘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은 갑자기 그림 그리는 일이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뚜렷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그림 그리기 싫어진 것입니다. 많이 하다 보면 질리는 것 같은 느낌인가 봅니다.
청년은 다시는 그림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그림을 그릴 이유도 없고 재능도 사라져 버렸다고 믿었습니다. 과거에 그린 그림도 서랍 깊숙이 넣어놓고 다시는 꺼내보지 않았습니다. 그림에 ‘그’자도 보고 싶지 않아진 것입니다.
그럼 청년에게 정말 그림 그리는 재능이 증발해 버린 걸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은 이후에도 창작과 관련된 일을 좋아했습니다. 머릿속으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았고 그것을 그림이 아닌 문서작업과 웹 개발이라는 일로 표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일을 청년 시기를 거쳐 성인이 되는 동안 간직하고 직업으로 갖는 분들이 적습니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라고 생각합니다.
질려버릴 만큼 너무 오래 해서 앞으로 평생 직업으로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판단하는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럼 저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냅니다. ‘갖고 계신 재능을 썩히는 것이 마음 편안하신가요? 하기 싫어져서 안 하는 것이면, 다음 도전 또한 언젠가 싫어지지 않을까요?’
남과 비교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보다 열 배, 백배 더 잘 하는 사람이 있죠. 그 사람은 나름의 재능이 있는 것이고, 너 중에 되고 싶은 꿈이 있을 겁니다. 그 꿈이 나와 100% 일치하나요? 그 사람 때문에 나에게는 절대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거라면 신당동 떡볶이와 순대타운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어야 합니다. 떡볶이와 순대가 맛이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어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기저기 골고루 방문하며 음식을 먹습니다. 물론 특별히 더 잘 되는 가게도 있죠. 그런데 그 가게도 이웃집 가게가 없다면 주인공도 없는 법입니다.
주인공만 있는 영화는 없습니다. 조연, 단역, 엑스트라,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스태프가 있어야 영화가 탄생하고 존재합니다. 직장과 직업도 똑같습니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보통 사람이 어우러져 조직을 만들어 갑니다. 다 잘 난 회사는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한들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가능성 58000%라고 장담합니다.
내가 못난이네, 부족하네 생각하고 인정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고 조금이라도 잘하는 분야가 있다면, 어느 순간 조금 질려 하기 싫은 마음이 들더라도, 남과 비교해서 내가 좀 못하는 것 같더라도, 절대 그만두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꼭 직업적 활동이 아니라도 취미 또는 사이드 프로젝트 형식으로 계속 관심을 이어나가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관심과 경험이 쌓이고 연결되어 언젠가 빛나게 쓰일 날이 온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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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9일 오전 11:37
“To jobs that pay the rent! 집세 내주는 직장을 위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나온 대사다.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대학 졸업생인 주인공. 하지만 그녀는 당장 생계를 위한 일자리가 급하다.
... 더 보기외국어를 사용해서?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새로운 기회가 많아서? 글로벌 경력을 쌓을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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