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이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전략으로, 광고 수익 올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광고주들에게 2024년 광고비를 50~150%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하네요. 디인포메이션은 미국 시장에서 상위 6곳의 광고사들에게만 각각 5억 달러 정도를 요청한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외 광고사들에게도 인상을 요구했고요. 광고 비즈니스 구축 측면에서도 틱톡이 상당히 자신감 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젊은층을 타깃으로 광고를 송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플랫폼이기도 하고 도달 범위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틱톡은 2023년에만 거의 200억 달러(약 26조 원)의 광고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인상 요청이 반영 되면 2024년에는 300억 달러(39조 원)까지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고사들은 틱톡이 어쨌든 강력한 플랫폼이기 때문에 지출을 해야겠다고는 하지만, 이번 요구가 부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예를 들어 구글과 비교했을 때 50% 이상의 인상폭이 너무 크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구글은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전년 대비 30% 인상을 요구했다고 해요. 또 틱톡이 중국의 바이트댄스 자회사여서 미국 정부와 지속적인 갈등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리스크로 보기도 하고요. 최근 광고사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영상의 길이도 점점 늘리고 있는 틱톡인데요. 과연 틱톡이 광고 비즈니스를 얼마나 더 키울 수 있을지, 특히 TV 시장에서도 얼만큼 많이 빼앗아 올 수 있을지도 관건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