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유동성 위기를 진화하기 위해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3조원 규모 자구안을 이행하기로 했으며 이번 두산타워 매각도 그 일환으로 추진됐다."
두산그룹이 동대문 두산타워를 8000억원에 팔았다. 올해 3월 계열사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채권단에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자산의 매각을 진행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 두산타워는 1998년 문을 연 이후 20년 이상 두산그룹의 본사건물로 사용된 건물로 매각 후에도 두산인프라코어 등 일부 계열사가 계속 두산타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매각 후 재임대’(세일 앤 리스백) 계약을 함께 맺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