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계열사 전체에 탈석탄 금융 선언을 했네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선진국에서는 퇴출 추세이기도 하고, 개도국에서 추진 중인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들에 대해서도 반대의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가운데에 의미있는 선언이라 보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발전량 중 석탄발전 비중은 46.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석탄발전 비중은 27.2% 입니다. (2017년 기준)
생각해보아야할 점은 자본의 속성인데요. 경험적으로 자본은 불학실성을 싫어합니다. 석탄 말고도 수익성 높은 미래 산업이 많은 데다가 석탄의 정치적/환경적 리스크가 높은 가운데에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는 것도 한 몫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환경운동가들의 메세지나 움직임이 결과론적으로 반영된다고 볼 수도 있어요. 하지만 환경 운동이 생태학적 철학을 포함하고있다면, 금융은 수익이나 지속가능한 개발의 취지에 있다는 차이가 있겠습니다.
덧.
지난주에 있었던 국회에서의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 내용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924154139736
—-
KB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채권 인수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석탄화력발전소는 국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 초미세 먼지 배출량의 11%를 차지할 정도로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에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