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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워치
“B2B랑 B2C랑 어떤 게 달라요?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B2B 업계에서 일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B2C 회사에만 일하셨던 분이 해주셨던 질문이
왜 이리 답변하기 힘들었는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어떤 게 다를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요.
지금도 B2B에서 일한지 1년 밖에 안됐지만
그래도 감히 차이점을 찾아봤습니다. 😂
다른 점이 너무나도 많지만 두 가지만 꼽아보자면
‘고객’과 ‘트렌드’라고 생각합니다.
✨고객 ‘단 한 명’에 집중하는 B2C 중소 브랜드
1.‘고객 한 명’에 집중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서비스를 늘리기보다 미션과 가치에 포커스를 두는 것이죠.
2.이유는 ‘트렌드의 마이크로화’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취향과 니즈를 충족시키는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마이크로 트렌드’라는 키워드가 유행하기도 했는데요. 인스타그램은 작년 12월 비즈니스 트렌드 발표 자리에서 “트렌드가 없는 것이 올해의 트렌드”라 언급했습니다.
3.실제로 작년 한 해 소수가 정~말 사랑하는 여러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꾸준히 튼실하게 자신의 영역을 견고히 한 브랜드들이죠.
4.행복을 파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롤리데이’와 MZ를 사로잡은 못난이 채소 판매 브랜드 ‘어글리어스’가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오롤리데이는 매출의 5%도 마케팅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려 하지 않고 늘 브랜드의 미션에 집중하죠. 어글리어스는 매출이 700% 성장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5.최근 채용 트렌드도 그렇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 채용 공고는 줄고 CRM 마케터 채용 공고는 더 늘었습니다. 서드파티 쿠키 활용이 중단된 요인도 있겠지만 트렌드의 변화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B2C라 하더라도 플랫폼은 사정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한 명이라도 ‘늘리기 위해’ 뭐든 다하는 B2C 대기업 플랫폼
1.B2C더라도 플랫폼은 다릅니다. 한 명에게 집중하기 보다 한 명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집중하죠.
2.‘화장품 살 수 있는 플랫폼’.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놀랍게도 지금 생각하시는 모든 플랫폼에서 화장품 배송이 가능할 겁니다. 컬리, 배민, 요기요는 식품 배송으로 시작한 플랫폼이지만 현재 모두 뷰티 제품 배송이 가능하죠.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도 의류로 시작했지만 화장품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3.게임과 이벤트, 만보기 같은 기능을 넣어 최대한 유저 활성화 시간을 높이고 있는 올웨이즈와 토스도 그렇고요. MAU 확보에 집착한 브랜드들의 행보도 돋보였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성장도 이루었죠.
그렇다면 B2B는 어디에 집중할까요?
👔한 명 말고, ‘모두의 입맛’에 맞추는 B2B
1.B2B 중에서도 플랫폼 기업은 한 명이 아니라 ‘모든 기업’에 집중합니다.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에게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죠.
2.그래서 기업마다 다르지만 SaaS의 경우 서비스의 ‘표준화’에 목숨을 걸곤 합니다. 기업마다 항상 다른 서비스를 하게 되면 품이 많이 들고 사업을 쉽게 확장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3.트렌드의 흐름이나 크기도 다릅니다. 시시각각 바뀌는 B2C보다 트렌드의 크기와 영향이 큽니다. 예외는 있으나 정말 하루 아침에 혁신적인 서비스가 등장하진 않죠.
4.구매하기까지 걸리는 과정도 깁니다. 기업에서 하나의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거쳐야 할 결재 과정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한 번 구매한 고객이 쉽게 다른 서비스로 바꾸지도 않습니다.
간단하게 B2C와 B2B의 차이점을 짚어보았는데요!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으나 아직 B2B 쪽에선 경험이 적어 다른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을지 참 궁금합니다.😂
혹시 생각나시는 것이 있으시다면 적어주세요. 감사히 배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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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30일 오전 6:19
1. 큰 수의 법칙. 시도가 많아질수록 결과는 평균에 수렴한다. 주사위를 많이 던질수록 각 숫자가 나오는 확률은 1/6에 가깝다.
알람 소리에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준비를 마치고 정신없이 이동하면 어느새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게 됩니다. 동료들과 인사를 마치고 컴퓨터를 켜는 순간 업무는 시작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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