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텐센트 꺾은 K-OTT 쿠키 "정기구독 모델만 정답 아니다"
Naver
1. 매출액의 75%를 자체 콘텐트 제작에 쏟아붓는 넷플릭스, ‘동남아의 넷플릭스’라는 아이플릭스를 인수한 텐센트. 여기에 디즈니 플러스에, 애플TV 플러스까지. 좌로 보나 우로 보나 글로벌 강자만 보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2. 뜻밖의 소식이 미얀마에서 들려왔다. 인구 5500만의 미얀마에서, 한국 토종 OTT인 ‘쿠키(Cookie)’가 아이플릭스를 꺾고 1위(누적 앱 다운로드 126만 건, 회원 70만 명)에 올랐다는 것. 3. 쿠키를 운영하는 블룸스베리의 김요섭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미얀마는)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고 금융 인프라가 열악해 자동이체가 불가능하다. 엄밀히 말해, 미얀마 소비자는 ‘구독’하지 않는다. 매월 마음을 먹고 다시 요금을 내는 것이다. 넷플릭스 회원이 ‘이번 달엔 해지할까’ 고민한다면, 쿠키 소비자는 ‘이번 달도 구매할까’를 고민한다” 4. "외국 영화를 극장 개봉할 때 미얀마어 자막을 못 단다. 한국 영화 기생충도 영어 자막을 달고 개봉했다. 자국 영화 보호를 위한 업계의 암묵적 룰이다. 단, OTT는 예외다. 그래서 우리의 홍보 포인트다. ‘헐리우드 대작을 쿠키에서 미얀마 자막으로 보세요!’라는” 5. "코로나 19로 헐리우드 신작 영화 출시가 지연된 틈새를 한국 콘텐트가 대체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과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인기가 대단하다. 소비자층에선 여성 고객 증가가 두드러진다"
2020년 10월 3일 오후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