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죽쑤는데… ‘진대제 펀드’의 아웃백 왜 잘나갈까
Naver
"스카이레이크의 전략은 ‘스테이크하우스의 정체성을 살리는 것’이었다. 과거엔 대부분 냉동 고기로 스테이크를 구웠다. 고기 재고 관리는 쉬웠지만 맛은 별로였다. 스카이레이크는 맛이 더 나은 냉장 고기로 바꿨다. 이를 위해 IT 전문 PEF의 강점을 살려 20여 년간 고객 데이터와 지역 상권 등을 분석한 수요 예측 시스템을 만들었다. 냉장 유통을 하더라도 버려지는 고기가 거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냉장 유통 비율이 19%에서 88%로 상승해 스테이크는 모두 냉장 고기로 구울 수 있게 됐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부진속에서 홀로 잘나가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비결.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가 2016년 인수한 이후 경영진 물갈이-구조조정 대신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음. 스테이크하우스의 정체성을 살리는 것이 핵심전략. 19%에 그치던 냉장유통 비율을 88%로 늘리고 프리미엄 메뉴에 집중. 코로나 이후에는 배달매장을 확대. 그 결과 인수 첫해 1942억 원, 26억 원이던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각각 2850억 원, 201억 원을 예상. 얼마전 스카이레이크는 다른 PEF들과 아웃백 매각 협상을 진행해오다 최근 “제값을 받고 팔겠다”며 매물을 거둔 상황.
2020년 10월 13일 오전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