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후라이 938

#졌잘싸

비록 경기에서 승부는 패배했지만, 상대에게 굴하지 않고 경기 내용면에서 잘 싸웠다는 뜻을 줄임말입니다.

스포츠에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경기를 뛴 선수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말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경기 내용 즉, 과정이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결과가 패배임에도 과정이 좋았다고 평가받으려면,

도대체 선수들은 경기 중 어떤 모습을 보였던 걸까요?

​

먼저 결과가 좋지 않았던 원인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면, 스포츠 경기에서 패배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상대 팀이 잘 했거나 우리 팀이 못 했던 것입니다.

잘 한 경기와 못한 경기를 판단하는 기준은,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 갖고 있는 개인 기량을 발휘했는지, 팀워크 및 팀 전술을 훈련한 만큼 보여줬는지에 달려있습니다.

본 글의 목적은 스포츠 전력 분석이 아니므로 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그냥 누가 봐도 잘 했다 정도로 상상해 봅시다. 기똥차게 운동을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팀과 경기를 해서 상대적으로 그저 그런 수준의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개인 능력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신력이라고 부르는 태도 즉, 경기를 임하는 자세입니다.

​

졌지만 잘 싸웠다는 피드백을 관중에게 받으려면,

선수들이 경기를 뛰는 태도가 '와! 저 선수 진짜 열심히 플레이한다' 또는 '팀이 하나로 뭉쳐서 움직이는구나' 와 같은 감동이 느껴져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스포츠가 결과로 이야기하다는 분야라고 하지만 팬들은 열심히 뛴 선수들을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비록 경기에 졌지만 경기 내내 멋진 과정을 보여 준 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우리가 꿈에 도전하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뛰는 취업과 창업 여정에도 관중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이웃이 관중입니다. 비록 관중이 때로는 야유와 조롱을 하기도 하지만, 너무 얄미워 하지 마시고 그들의 야유를 응원으로 반전시키기 위해 어떤 감동을 주어야 할지 고민해 봅시다.

​

조롱을 응원으로 바꿀 단일한 방법은

열심히 경기를 뛰는 것입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취업과 창업 여정에 임하다면 결과에 관계없이 우리를 지켜봐 주는 사람들에게 박수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에게 반드시 인정받고 박수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에게 물었을 때, 열심히 준비했는지 과정을 물어보고 결과에 만족하면 충분합니다.

​

우리가 졌지만 잘 싸웠다고 위로하고 격려할 대상은 바로 자신입니다. 과정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지 않고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마음이 실망을 부릅니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과정 가운데 성실하게 인내하고 부족한 기술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그걸로 그 도전은 충분히 가치 있는 배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도 취업과 창업에 도전하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도전하기 전에 결과를 속단하지 말고, 열심히 준비하여 강한 상대와 맞서 싸워보는 소중한 경험과 동시에 과정에서 배움이 얻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