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배포란 무엇인가?

배포란 조직이 내부적으로 개발한 제품을 사용자 앞에 릴리즈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리 잘 만든 제품이라도 결말이 이상하면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없기에 좋은 배포 절차에 대해 정리되어있는 글을 공유드립니다.


💁‍♂️ 지표 세팅

배포 직후부터 지표를 매일 추적해야합니다.

목적지표: 프로젝트가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를 다음날부터 일 단위로 관찰 할 수 있도록 준비

가드레일 지표: 걱정되는 지점을 예측하고 부작용이 가드레일 안에 들어오는지 체크

목적 지표를 달성하면서, 부작용이 가드레일 안쪽에 있다면 성공적인 결과입니다.


🤠 시나리오 작성

배포 후 예상되는 시나리오를 씁니다.

대부분의 배포는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고 돌발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이럴 때 미리 예상했냐, 안했냐로 대응의 속도가 달라집니다. 특히 부정적인 상황을 예측하고 대응 플랜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나리오를 미리 생각해두면 제품이 초기 시행착오를 줄이고, 사용자들 사이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습니다.


🧘🏻‍♂️ 공지사항 & 패치노트 작성

제품 이해도가 높은 PM이 직접 공지사항 혹은 패치노트를 작성합니다.

작성 시에는 짧고 이해하기 쉽게 써야하고 어투에 조심해야 합니다.

때로는 배포 이전에 공지부터 업로드 하는 방법도 사용자들의 반응을 관찰하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 유관부서 검토

CX, PR, 대외협력처럼 제품 배포 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정면으로 받는 부서들이 세부사항까지 알고 있게 해야합니다. 필요할 경우 법무검토까지 받아 사고에 대비합니다. 이들 부서는 회사 외부자의 시각에서 새로운 기능의 부작용에 대해 강한 반대 의견을 내줍니다. 번거로울 수 있지만 아픈 예방주사와 같다고 보시면됩니다.


😎 큐시트 작성

제품의 배포는 버튼 하나 딸깍하면 될 것 같지만 의외로 꽤 많은절차가 필요합니다. 여러 부서가 순서에 맞게 진행합니다. 각 부서의 담당자들이 자기가 전담한 기능 배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큐시트를 만들고 공표합니다. 큐시트를 만들어두면 배포 중간에 사고가 나더라도 빠르게 중단할 수 있습니다.


👁️ 사내 공지

배포 후 제품의 대표가 배포 사항을 사내에 적극적으로 전파합니다.

이 단계에서 최대한 많은 동료들에게 변화를 알려야하고, 구성원들의 사기를 높혀주는것을 목표로 두어야합니다. 동료들이 업무의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 지표 확인 후 튜닝

배포 후 일단위로 지표를 공개하고 튜닝합니다. 바로 다음날부터 미리 세팅해 둔 지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추적해야합니다. 지표가 생각해둔 시나리오 안에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알립니다. 지표 공유는 서비스가 의도한 대로 정착할 때까지 계속되어야합니다.

14화 좋은 배포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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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7일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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