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환경 탓을 하자

5/20-6/5일 한국 방문에서 많은 사람들(사진 참고)과 이야기하면서 했던 이야기인데 긴 커리어에서 내가 어떤 환경에 있을 때 잘 하고 즐기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녀 관계에서도 나에게 더 잘 맞는 상대가 있는 것처럼 일도 내가 더 잘 맞는 환경(상사와 동료)이 있다. 한두 개의 회사만 다녀서 이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어제 주니어 개발자로 3년 경력을 가진 분과 코칭을 하다가 다시 한번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짧은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을 안 좋게 판단하고 있더라는 점을 깨달았다. 이 분은 환경 탓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 탓을 하며 개발자로 본인이 계속 일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내가 듣기에 그런 판단을 하기에는 모수가 너무 작고 얼핏 듣기에 지금 있는 환경이 그렇게 좋은 환경이란 판단이 들지는 않았다. 내가 드린 조언은 일단 다른 회사들을 다녀보고 판단해보라는 거였고 직군 전환을 한다해도 일단 개발자로 조인한 다음에 다른 기회를 같은 회사 내에서 찾아보라는 거였다. 환경 탓과 나의 아쉬운 점을 잘 밸런스할 필요는 있지만 때로는 내 탓이 아닌 "환경 탓"을 할 필요가 있다.

항상 내 탓을 하기 보다는 "환경 탓"도 하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서 선택하고 나에게 맞는 환경에서 현재에 충실하는 것이 건강하고 단순한 커리어 개발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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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9일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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