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스크랩(6) - 개발자 뿐만 아니라 소통에 대하여

의사소통 능력 3가지

  1. 맥락을 나누고 공감 이끌어내기

  2. 갈등 공론화 하기

  3. 자신이 속한 업무 영역 구체화하기


[맥락을 나누고 공감 이끌어내기]

  • 회의 때 모두가 집중하고 딴 소리 안하도록 pre-read 공유하기

  • 남들도 내 맥락을 알거라 생각하지 말기. 이런 얘기가 나오게 된 배경 꼭 공유하기.

[갈등 공론화 하기]

  • 뒷북 피드백 안 하기

    '별론데...' 그치만 말 안 하다가 막판돼서 "아 사실 처음부터 별로였어요"

  • 피드백 받아들이기

    "니가 뭘 알아?!"라고 반응하면 아무도 피드백을 못 해줘요

[자신이 속한 업무 영역 구체화하기]

  • 쉬운 용어 쓰기

    업계 용어는 생각을 퉁치게 된다. 고객의 언어로 쉽게 풀지 못하면 복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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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로 2주차. 안 그래도 팀원들과 소통 문화에 대해 얘기하려고 미팅을 잡아뒀는데 좋은 아티클을 찾았다.


제일 싫은 소통 방식은 "뒷북"이다. 정확히는 '말 안 하고 있다가 막판돼서 아 사실 별로였어'가 정말 너어어무 싫다. 미리 알았다면 서로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을 것 아닌가. 냉정하게 말하면 직무유기다.


근데 이런 소통이 팀원급 뿐만 아니라 리드급들에서도 나타난다. 권한을 위임한다가 피드백을 안 준다가 아닌데, 가만히 냅뒀다가 막판돼서 갈아 엎는다. "널 믿었는데 너 일 못하는 것 같아서 이 몸 등장!" 이랄까. 영웅심리도 있는 것 같고. 그들이 믿어야 할 건 '이 사람에게 적시에 적절한 피드백을 주면 사업과 사람 모두 성장할 것이다' 여야 하지 않을까.


뒷북 피드백 문화가 없으려면 선빵 피드백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 그러려면 자연스럽게 갈등을 공론화하고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


직전회사는 갈등을 공론화 하는 문화가 없어서 뒤통수 씨게 맞았었고, 전전회사는 슬랙이 전쟁터여서 방어하느라 바빴다. 전자는 '이거 맞아?' 불안감이 매일 누적됐다가 '역시 아니잖아!'의 분노로 홧병이 낫다. 후자는 '관심 좀 꺼조라ㅜㅠㅠ'로 매일이 스트레스였지만, 피드백 받은 결과물이 점차 나아지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어차피 매일이 스트레스라면 불안해 하며 그 수준에 머무르기보다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게 낫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쉬운 용어 쓰기. 광고업계에서 스타텁으로 이직한 친구가 SOS를 쳤다.

"언니 별도 세션을 열어준다는 게 뭔 말이야???ㅜㅜㅠ"

그냥 따로 회의 잡겠다고 하면 되는 것을...

요즘 들어 느끼는 게 내가 사용하는 업무용어 중 제대로 이해하고 쓰는 게 있나 싶다. 그래서 영어는 가능한 한국어로 바꾸려고 나도 노력한다. 쓰는 언어부터 다잡는 게 고객 관점이지 않을까.


+) 친구에겐 "곧 인비 드리겠습니다 라고 슬랙 올거야^^" 라고 보내쥤고 기가 막히게 그 말과 함께 구글 캘린더에 일정이 박혔다고 한다.


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2631/

의사소통이 즐거운 개발자의 3가지 능력 | 요즘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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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이 즐거운 개발자의 3가지 능력 | 요즘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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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7일 오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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