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기자의 사람이니까 경영이다] 좋은 리더도 직원 이직률 낮추진 못해:행복한 퇴사자 만들라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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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못 보신 분들은 댓글에 있는 1편 링크 참고. 앞 편을 요약하자면 나와 다른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관점은 호기심이 되어야 하며 불편함을 참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의 자리로 가기로 했다면 혹은 레벨이 올라가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면 불편함과 친해지는 것은 필수다.
🟢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맞나? 기다려야 하나?
나름대로 어려운 대화를 꺼낼지 말지를 결정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 내가 가진 원칙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마음속에서 상대방을 신뢰하지 못할 것 같을 때, 또 하나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상대가 잘못된 기대를 가질 것 같을 때다. 즉 기다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내버려두면 간극이 커질 것 같을 경우 죽이 되건 밥이 되건 꺼내는 걸로 결정한다.
🟢 그럼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
대화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다음 단계는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는 것이다. 먼저 아래를 다시 한번 상기한다.
- 선의와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 다른 사람이 없는 일대일 상황에서 이야기를 꺼낸다.
- 나와 상대방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대화를 통해 파악한다.
-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며 사람이 아닌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체적으로는 내가 본 관점에서 기대와 관찰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A라는 업무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리더로서 좋지 않은 태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혼자 실망하는 것이다. 반면, 좋은 태도는 무슨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아래와 같이 일대일 상황에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다.
기대: A라는 업무가 이번 주에 끝날 줄 알았다.
관찰: 오늘 오전 미팅에서 보니 다음 달에도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간극: A 업무의 완료 시점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후에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격이 아닌 호기심을 바탕으로 이해하려는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 많은 경우 실제 이야기해보면 의사소통의 오해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는 깨달음이 많았다. 이런 대화가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 혼자만의 생각에서 벗어나 둘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이 있다는 점을 공유한다는 점이 제일 중요한 포인트이다. 대화가 잘 안되는 경우 둘이 생각하는 목표가 다르거나 방향성이 잘 안 맞는 경우들이 흔했다.
🟢 칭찬은 어떻게 할까?
건설적인 피드백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는데, 긍정적인 피드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자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자주 건네면 좋겠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는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잘한 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면 강화 학습처럼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특히 팀원이 아쉬웠던 부분을 개선했을 때, 그 부분을 칭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히 팀원에게 아쉬운 점에 대한 피드백을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요약하자면, 호기심과 선의에 바탕을 두고 “불편함”과 친해지는 것이 시작이며 전달 방법과 해결은 많은 시도와 크고 작은 실패를 통해 조금씩 더 잘하게 되리라 믿는다. 즉 어려운 대화를 하는 능력은 꾸준한 연습과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이다. 실수를 하지 않고 잘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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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3일 오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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