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 핀테크 진화에 영향을 미치는 아홉 가지 트렌드

전 세계에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성인이 15억 명이고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성인이 28억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의 성장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단기적으로는 핀테크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 우선 생성형 AI는 핀테크 부문에 직접적인 효용을 준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으며, 이미 코딩 및 마케팅, 고객 지원, 디지털 마케팅(향상된 목표 고객 설정을 통해)과 같이 핀테크 기업의 비용이 집중된 영역에서 엄청난 생산성 향상 효과를 달성했다.

  •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기반 연결성 및 분산 원장 기술과 더불어 생성형 AI는 핀테크 기업에 성장 동력을 제공한다.

  • 은행 역시 이러한 기술의 혜택을 누리겠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핀테크 진화에 영향을 미치는 아홉 가지 트렌드

지난 한 해 동안 아홉 가지 트렌드가 핀테크의 발전을 특징지었으며, 그중 몇 가지는 특정한 섹터와 지역에 집중되었다. 오래전부터 이어진 트렌드도 있는 반면, 새로 부상한 트렌드도 있다.


1. 고금리 장기화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가 장기화되면 서핀테크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사모자본은 궁극적으로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익성이 따르는 성장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값싼 자본으로 “무조건적인 성장”을 추구하던 시절은 완전히 끝났다.


2. 규제 환경 수용

지난해는 핀테크 산업 출범 이후 계속해서 누려온 규제 측면의 혜택이 줄어든 해였다.

  • 몇몇 핀테크 스폰서 은행에 불리한 동의 명령이 내려지고 서비스형 은행업 (Banking as a Service, BaaS)에 대한 감독이 전반적으로 강화되었으며 암호화폐 기업에 불리한 몇몇 조치가 나왔으며

  • 미국 CFPB(Consumer Financial Protection Bureau, 소비자금융보호국)가 빅테크 기업과 기타 디지털 월렛 및 결제 앱 공급업체에 대한 감독 제안서를 발표한 것을 들 수 있다.

은행과 핀테크 기업에 공평하고 공정한 규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지만, 전반적으로는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규제의 틀 등장

글로벌 핀테크 분야를 규제하거나 이에 영향을 미치는 규정의 프레임워크와 기준들이 점점 주목받고 있다.

  • 예를 들어 인도는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KYC(know Your Customer, 고객 확인) 절차와 공동 대출 기준을 발표했다.

  • 미국 CFPB는 도드 프랭크법 제1033절에 따라 고객 데이터에 대한 접근 방식과 고객 데이터 사용 방식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4. DPI(Digital Public Infrastructure, 디지털 공공 인프라)의 세계적 확산

디지털 공공 인프라 는 인도(UPI)와 브라질(Pix)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실시간 결제 도입을 가속화했다. 국가 디지털 신원(identity, ID), 결제, 데이터 교환이라는 세 가지 계층으로 이루어진 인프라는 핀테크가 발전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 많은 국가, 특히 신흥 시장에서 UPI와 Pix의 성공을 재현하기를 원한다. 그렇지만 인도와 브라질에서 DPI가 성공했다고 해서 선진 시장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도 똑같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많은 부분이 시장을 둘러싼 현재 환경과 다양한 계층의 성숙도에 달려있다.


5. 사기와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계심 강화

소비자 금융 서비스에서 실시간 결제와 생성형 AI가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사기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 예를 들어 미국 신원도난방지센터(Identity Theft Resource Center)에 따르면 2023년 미국에서 데이터 침해가 78% 급증하면서 넓게 잡아 3205건으 로 기록을 세웠다.

  • 2024년 미국 금융범죄처벌기구(Financial Crimes Enforcement Network)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금융 보안법(Bank Security Act) 위반 신고의 40% 이상이 ID 사기와 관련된 것으로, 은행의 신원 인증 실패가 직접적 원인이 되어 발생한 의심 활동에 연루된 금액이 2120억 달러에 달했다.

AI를 이용해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영상 등을 만드는 딥페이크 기술의 확산과 같은 새로운 위협은 금융 시스템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기본적인 신뢰까지 무너트릴 수 있다.


6. 생성형 AI의 확대 도입 가속화

AI를 이용한 생산성 및 마케팅과 관련된 단기적인 주요 사용 사례가 나타나면서 생성형 AI의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다.

  • PayPal과 Klarna를 비롯한 수많은 핀테크 기업이 생성형 AI를 영업 모델의 가장 핵심에 두고 고객 서비스, 계산,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자동화하고 있다.

우리는 생성형 AI가 제품 혁신에도 머지않아 적용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7. 임베디드 금융의 지속적 확대

소비자 활동이 B2C(business- to-customer, 기업 대 소비자)와 B2B(business-to-business, 기업 대 기업) 전반에서 점점 더 디지털화됨에 따라 금융 서비스를 비금융 서비스와 결합하여 함께 제공하는 임베디드 금융의 확산 추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다.


8. “기존 한계를 넘은” 주류 은행의 행보가 광고에 미치는 영향

은행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귀중한 고객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수익으로 전환한 경우가 별로 없었다. 그렇지만 그동안 어떤 이유에서 수익화를 망설였든 간에(고객 반발을 우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 은행은 더는 망설이지 않는다. Chase와 같은 주류 은행들이 직접 수집한 퍼스트 파티(first-party) 데이터를 사용해 폐쇄형 자체 상거래 사이트에 관련성이 높은 광고를 표시하면서 핀테크업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9. IPO 및 M&A 시장의 재부상

자금 조달 가뭄이 끝나면 유동성에 대한 수요가 늘고 금리 완화로 자본 조달 여건이 개선되면서 핀테크 기업의 IPO 및 M&A(mergers and acquisitions, 인수 및 합병) 활동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핀테크 산업이 처한 환경

  • 임베디드 금융이 확산될 것이다.

  • 커넥티드 커머스가 도약을 준비 중이다.

  • 오픈 뱅킹이 은행업과 광고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 생성형 AI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 source: https://bcgblog.kr/2024-global-fintech-report/?utm_source=BCG+Newsletter&utm_campaign=257822dcfd-%5BBCG%5D+240718+7%EC%9B%94+%EB%89%B4%EC%8A%A4%EB%A0%88%ED%84%B0&utm_medium=email&utm_term=0_4076192b42-257822dcfd-%5BLIST_EMAIL_ID%5D&ct=t%28%5BBCG%5D+240718+7%EC%9B%94+%EB%89%B4%EC%8A%A4%EB%A0%88%ED%84%B0%29&mc_cid=257822dc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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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5일 오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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