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후라이 1013
카네기 인간관계론 원칙 1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라
Don't criticize, condemn and complain
대학교수이자 수필가 김형석 선생님은 1920년생으로 올해 나이 105세입니다. 선생님이 최근 방송에 출현하여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면 건강하다는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그만큼 연세가 느껴지지 않고, 정정하십니다. 김형석 선생님에게 장수 비결을 묻자 지인 중 100세가 넘은 친구가 5명 있는 데 공통점이 두 가지 있더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신만의 생각을 이야기하기 보다 데이터를 근거로 의견을 표현하는 모습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짜 멋지십니다! 👍🏼)
장수 비결 하나는 욕심이 많지 않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을 험담하거나 상황을 불평하지 않는 것입니다.
의외의 답변이었습니다. 식습관이나 운동 등 생활 습관을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마음가짐이라니! 충격에 가까운 반전이었습니다. 그동안 알고 있던 장수 비결이 일반적인 떡볶이 레시피였다면,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며느리도 모르고 있었던 떡볶이 비법 같은 진짜 장수의 근본적인 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더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지 않는 마음과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갖지 못한 것에 대해서 불평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부정적 영향을 줍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주어진 나날 동안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 정답에 가까운 가르침을 받은 것입니다. 앞으로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해요.
이전 커리어 여정을 회고하여 좋지 않았던 순간을 확대해서 들여다보면, 회사와 동료에 대한 불평과 불만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내 생각만 옳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다르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래서 상황과 사람이 싫어지면, 회사가 떠나고 싶었습니다.
항상 처음부터 싫고 불평했던 것은 아닙니다. 입사 초반에는 모든 것이 정말 좋고, 최고의 회사라고 자랑했죠. 그러다가 사람과 상황의 단점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면, 스멀스멀 불만과 불평을 올라왔습니다. 혼자 구시렁거리기도 하고, 같은 불만을 가진 동료와 험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패턴을 커리어 여정 내내 반복했고, 직장에서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자리에서 그랬습니다. 감사할 줄 모르는 마음이 미움과 교만, 그리고 악행을 불러왔습니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이야기하는 첫 번째 원칙은 비판과 비난, 불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방어기제가 있어서 자신을 향한 원망과 부정적 피드백을 받으면, 바로 인정하거나 수용하지 않고 반사적으로 억울한 심정을 해명하고, 같이 비난과 불평으로 응수하게 됩니다. 그러니 아무리 객관적으로 잘못을 저지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즉시 잘못을 지적하는 것보다 실수한 이유를 생각해 보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매우 어려운 미션입니다. 보통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잘못을 발견했을 때, 득달같이 달려들어 비난과 비판을 서슴지 않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죠. 자신이 지난날 저지른 실수와 잘못은 까맣게 덮어버리고, 지금 눈앞에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불평을 쏟아버리고 싶어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집시다. 어려운 미션이지만 달성했을 때 주어지는 보상이 무려 건강과 성장, 행복한 관계라면 저는 무조건 지금부터 실천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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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5일 오후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