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많이 다루지 않지만 분명 시장 경쟁 온도가 달라졌습니다. 2023년 초 Microsoft/OpenAI와 Google 간의 AI 경쟁이 시작되었을때 아마존은 확실히 생성형 AI로의 전환이 더뎠지만, 지난 분기부터 신제품 출시 속도를 확실히 가속화하며 시장확보를 시작했습니다.

몇가지 중요 지표와 움직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아마존의 AI 플랫폼인 베드락에 Anthropic Claude 3.5 소네트, Meta Llama 3.1, Mistral 라지 2 등의 최신 모델을 제공합니다.

2. 자체 AI 비서인 Amazon Q를 기반으로 자연어 프롬프트로 완전한 앱을 생성하고 Amazon Aurora, DynamoDB, Redshift, S3와 같은 AWS 서비스뿐만 아니라 Salesforce 및 OpenAI와 같은 외부 서비스에 대한 커넥터로 AWS 서비스와 통합할 수 있습니다.

3. 비즈니스 개발자가 생성형 AI를 사용해 엔터프라이즈급 앱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도구인 App Studio를 프리뷰 버전으로 출시했습니다. 저도 사용해 봤는데 꽤 인상적이었고 훌륭합니다.

4. Amazon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에 Vector 검색을 지원합니다.

5. SAP, Salesforce, Workday 플랫폼에 생성형 AI기능을 제공합니다.

6. 아마존의 AI 쇼핑 비서인 루퍼스가 아마존 모바일 앱에서 출시됩니다. 이 앱도 꽤 재밌습니다. 아마 쿠팡도 비슷하게 따라가지 않을까요?

시작은 늦었지만 아마존은 애플과 마찬가지로 AI에 있어 중요한 점을 사용자 경험에 두고 refine and redefine (정제하고 재정의) 함으로 기존 사용자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AW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35.5%의 AWS 영업 마진에,매출가이던스도 작년대비 9.5%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즉 주머니에 탄알은 충분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꼭 Amazon Q와 App Studio를 꼭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솔루션은 프롬프트를 통해 새로운 생성형 AI 시대에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Microsoft와 Google은 각각 Power Automate와 Google AppSheet 제품을 통해 비슷한 방향으로 로우코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엔터프라이즈 분야의 시장에서 프롬프트를 통한 완전한 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발전은 새로운 아마존의 App Studio가 훨씬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고객에게 향상된 가격 성능을 제공하고 기존 AI 가속기와 경쟁가능한 자체 맞춤형 Trainium과 Inferentia를 통해 1,5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공개했는데, 기존의 사용자 입장에선 애저로의 관심을 다시 가져올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