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입니다

1. 대부분의 한국인은 열심히 살고, 열심히 일한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리더들은 당연히 그보다도 더 열심히 산다.

2. 수많은 연구가 ‘한국인들이 얼마나 열심히 사는가’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인에게 열심히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일종의 '선(善)'이다.

3. 심지어 그 '열심히'로 인해 자신의 주위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조차 일종의 미덕처럼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

4. (물론) 혼신의 힘을 다해 무엇인가를 추구하고 목표로 삼은 것을 이뤄내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5. 열심의 반대에 있는 상태에 대한 경험이, (오히려)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실마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6. 그 경험의 이름은 놀랍게도 '지루함'이다. 필자(=김경일 교수)는 '얼마나 쉬어야 하냐'는 질문에 항상 이렇게 대답하곤 한다. '게임이나 TV 시청같이 몸은 쉬지만 뇌는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것들을 전혀 하지 않은 채,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며 지루함을 느낄 때까지'라고 말이다.

7. 심리학자들은 지루함에 대해 매우 오랫동안 연구를 진행해왔다. 일반적으로 지루함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같은 상태가 오래 계속되어 따분하고 싫증이 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8. 당연히 좋거나 건전한 경험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일리노이대 스프링필드 캠퍼스 명예교수인 샤흐람 헤시마트 박사를 비롯한 수많은 연구자는 ‘지루할 때까지 어떤 경험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9. 특히 정신적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휴식을 취할 때 종종 지루한 느낌이 들 때까지 쉬어야만 정신적으로 더 건강해지며 주의력이 향상된다.

10. 심지어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내거나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이 발휘된다. 게다가 어떤 일을 할 때 지루한 수준까지 해야만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은 심리학 연구에서 자주 발견되는 현상이다.

11. (그렇다면) 왜 휴식이든 일이든 지루함을 느낄 때까지 해야 하는 것일까? 그건 우리의 뇌의 한 영역인 ‘해마(hippocampus)’가 다른 길을 찾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이 바로 이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다른 길이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것이어야 할 때, 해마의 역할은 더욱 결정적이다.

12. 어린 시절부터 지루함을 느끼기도 전에 (혹은 지루함이 조금만 예상돼도) 다른 무언가를 즉각적으로 하는 일이 반복되면 충동적인 성격이 형성된다. 반면, 이 지루함을 견디는 법을 배운 아동들은 사회 생활을 성공적으로 하고 생산적인 삶을 추구할 확률이 높아진다.

13. (그래서) 심리학자들이 (지루함을 느낄 정도로) 충분한 양의 휴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14. (그러니 충분히 열심히 일했다면, 아주 잠시 동안은 지루할 정도로 쉬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지루함의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열심히 일한 시간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15. (하지만 그 얼마의 시간이 여러분의 삶에 활력을 충전해주고, 열심히 일한 시간을 더 효율적이고 창의적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뭐든 지루할때까지 해야 당신의 창의력이 커진다 [김경일의 CEO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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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5일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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