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유럽 VC 투자시장 동향] 2020년 1-3분기 유럽 VC 투자 시장 동향에 대한 통계가 나왔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전년대비 유럽연합 평균 -12% 수준으로 투자 시장이 움츠러들었군요. 다만 도시 간, 국가 간 편차가 심합니다. 핀란드와 스위스는 오히려 전년대비 투자가 늘어났네요? 1. 전년대비 유럽 VC 투자 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코로나 피해가 심한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등의 올해 투자 총액이 작년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군요. 2. 반대로 코로나 피해가 비교적 적었거나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유럽 국가들로 투자가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핀란드, 아일랜드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네덜란드와 프랑스도 투자가 활성화된 것으로 통계 상으로 나오긴 합니다만, 이는 올해 1-3분기 자료라 (2차 확산이 폭증한) 10-11월 사이의 현황이 반영되는 이후 자료에서는 수치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독일은 비교적 코로나 관리를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었군요. 오히려 피해가 큰 프랑스 보다도 투자 금액이 쪼글아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자료를 분석한 NGP 캐피털 측은 독일 투자자들의 안전중심/보수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정도의 코로나 통제는 독일 투자자들의 마음을 달래기엔 부족했다는 것이죠. 나아가 독일의 자동차 업계의 수출이 크게 둔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4. 투자가 한쪽으로 몰리는 성향도 분기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며, 유럽의 투자자들이 (코로나 사태 진행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2019년 2분기 vs 2020년 2분기를 비교한 자료에는 스위스와 독일, 영국 쪽에 투자가 몰렸네요. 그러다가 서서히 2차 확산이 시작된 2020년 3분기에는 핀란드 쪽으로의 투자가 전년대비 크게 늘어난 양상을 보였습니다. 5. 해당 자료는 NGP 캐피털의 투자 동향 플랫폼 "Q"에 파악된 전 세계 VC 투자 성공 케이스들을 토대로 작성되었다고 합니다. 여담) 이 통계를 저에게 공유해준 핀란드 쪽 인큐베이터는 "핀란드가 웬일이니?!" "코로나를 잘 관리하는 정부가 있어 우린 참 다행이야!"라며 기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핀란드는 최근 일일 확진자가 200-300명 사이로, 여기서 더 늘지도 줄지도 않는 현상 유지 상태입니다.) 일전에 누군가 코로나 19 사태는 더 이상 바이러스/의학/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와 국가, 나아가 정치 경제의 문제라더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VC investment in Europe down 12% in 2020 | Sif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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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investment in Europe down 12% in 2020 | Sifted

2020년 11월 13일 오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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