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아이는 부모를 항상 용서한다" 오은영의 정확한 사랑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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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펼친 메시지는 하나로 모인다. ‘아이는 좋은 말로 하면 안 들을 것 같지만 좋은 말로 해야 듣는다.’" "제가 내린 결론은 이거예요. 결국 ‘말이 바뀌어야 한다'. 언어가 전부다. 아이의 행동을 바꾸고 싶으면 쉽고 정확한 사랑의 언어를 써야 한다. 회화는 실천이고 실전이잖아요. 외국어 배우는 자세로 ‘사랑의 말'을 배워보자는 거죠."" "당신의 화, 당신의 걱정이 당신을 잡아먹은 거예요. 버럭하면 화는 도드라지고 내용은 불분명해져요. 내용 전달력이 떨어져서 아이 머릿속엔 부모의 화난 얼굴만 남아요. 그걸 모르니 양육자는 ‘몇 번을 말해? 또! 또! 또!’하며 다그치죠. 얼마나 가성비 떨어지는 교육입니까? 좋게 말하면 안 들을 거라는 짐작을 버리세요. 좋은 말로 가르치세요! 철학이 바뀌지 않으면 소용없어요. 아이들은요… 좋게 말해야 듣습니다." 오은영 박사의 메시지를 한 단어로 압축하면 '역지사지'다.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 그러나 그 사랑을 온전히 누리는 자녀가 드물다는건 '역지사지의 실패'이자 '배달사고'다. '역지사지 마스터' 오은영 박사가 부모에게 제안하는 솔루션은 '육아 회화'. 충분히 곱씹고 외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2020년 11월 14일 오전 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