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후라이 1139
위대한 리더의 7가지 조건 - 6탄
의사소통
리더십 아니 조직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끝판왕이 시리즈 여섯 번째 차례에 등장했습니다. 짐 콜린스 선생님은 가장 중요한 의사소통을 왜 마지막 차례가 아니라 여섯 번째 차례에 배치한 것일까요? 문뜩 궁금합니다.
책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에서 다루고 있는 위대한 리더의 7가지 조건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은 단연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와 구성원이 속한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를 결정하는 요인이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은 소통에서 시작하고 소통으로 끝이 납니다. 이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소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소통이 잘 되는 조직은 일이 잘 돼서 성장하고, 소통이 어려운 조직은 모든 것이 힘듭니다. 소통은 우리 몸의 피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몸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온몸 구석구석 배달해 줍니다. 피가 잘 통하지 않으면 몸에 문제가 생기듯 조직에서 소통이 안 되면 이슈가 발생합니다. 분열과 다툼, 독단 등은 모두 소통이 되지 않아 나타나는 부정적인 현상입니다.
소통을 피곤하다고 이야기하는 리더가 있습니다. 의사결정할 일이 많고 본인도 실무를 하고 있는데 소통하느라 시간을 빼앗길 틈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리더가 종종 있습니다. 먼저 사과드립니다. 그럼 리더 안 하셔도 됩니다. 소통이 먼저입니다. 리더 본인 할 일이 소통입니다. 정보를 배달하고 구성원의 고충을 듣고 해결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
의사소통이 잘 되면 일이 잘 진행됩니다. 그럼 높은 확률로 일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협업 관계에 있는 사람, 의사결정 받아야 하는 사람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일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나는 리더니까 구성원이 공유해 줄 때까지 기다린다‘ 죄송합니다. 그럼 리더 안 하셔도 됩니다. 소통에 순서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리더, 구성원 순서 없이 먼저 다가가서 물어보고 의견을 나누는 관계가 건강하다고 믿습니다. 구성원이 리더에게 보고하는 프로세스는 속도가 늦습니다.
개인적으로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웃는 얼굴, 따뜻한 말투, 겸손한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의사소통은 관계이고, 관계는 신뢰입니다. 신뢰는 상대방이 ’나’를 헤치지 않는다는 원초적인 느낌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처음 만난 사람도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근사한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신뢰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표정과 말투, 행동을 보고 판단합니다. 그러니 리더 여러분, 웃는 얼굴과 따뜻한 말투, 겸손한 의견으로 구성원을 대해 보세요.
소통이 문화를 만들고, 문화가 조직을 만들고, 조직의 모습이 성과를 만듭니다. 소통에서 시작해서 소통으로 확장이 됩니다. 싫어도 소통하고 미워도 소통은 필요합니다. 조직은 그런 곳 같습니다. ‘나‘를 내려놓고 온전히 다른 사람과 섞이는 공간입니다.
조금 달라도 안 맞아도 소통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모든 조직의 리더를 위해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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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0일 오전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