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하든 도로에 '분홍선'... 이 남자 덕에 사고 85% 줄었다 [혁신하는 대한민국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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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트레바리 <리서치 하는데요> 시즌4 첫 번째 모임, 북토크 중 나왔던 ‘노면 색깔 유도선 아이디어’를 제시했던 담당자, 한국도로공사 유석덕 차장님 인터뷰에서 '그렇게까지 해야 해?' 대신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의 일 하는 마음을 발견했습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2009년 인천지사 근무 중 영동고속도로 둔대분기점에서 길 잘못 들어 서해안고속도로를 탔던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 -> 스스로 사용자가 되었을 때 경험했던 심각한 불편함
헷갈리는 분기점, 나들목, 교차로 “초등학생도 알 수 있게 해 보자”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 -> "초등학생"도 쉽게는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
당시 근무했던 군포지사 지사장께서는 (이분의 리더)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예방 대책” 주문 -> 리더십의 의사결정, 공감대 형성
크레파스로 그림 그리던 8살, 4살 아이들 보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라 -> 솔루션 발견은 일상에서, 일과 삶에 대한 절대적 분리(On vs. Off) 대신 0-10 단계로 바라보기
법이 막아도 안전이 더 중요하다며 도로교통법에서 제한했던 ‘분홍색’ 도입 추진 -> 흰색, 주황색, 빨간색, 파란색 등은 모두 각각의 의미가 있고 고정관념을 깨기 어렵다는 판단
사고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갑고 밀어붙여 '돌아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어가며 ‘분홍색’ 관철
도입 후 사고율이 85% 감소, 10년 만에 합법화, 국민훈장 수여
오랜만에 인터뷰를 다시 보니 사용성을 정의할 때 ‘평범한 또는 평균 이하의 수준의 사람도 쉽게 쓸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것과 유사하게 ‘초등학생’도 알 수 있게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Top 레벨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돌아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오래 걸려도 추진했다는 점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247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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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7일 오전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