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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때 추천해요 : "새해, 철학책 한 권 읽으며 시작하고 싶을 때 - ①"
01 . 4년 전 시카고 트리뷴이 조명한 독서 관련 기사에는 흥미로운 대목이 등장합니다.
'왜 요즘 사람들은 더 철학책에 열광하는가?'라는 게 그 핵심 주제였죠. 여러 편에 걸쳐서 연재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현대인은 유튜브에서 자극적인 동영상을 시청하고, 엑스박스로 잔인한 게임을 실컷 한 다음, 잠이 들기 전 유유히 철학책을 펴 든다'라는 지점이었습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야 이 삶의 맥락을 잘 이해할 수 있지만 한 문장으로 압축해놓으니 이만큼 이율배반적인 삶도 없는 것 같아 보이는 게 함정이죠.
02 . 그러게요. 우리는 언제부터, 왜 철학책에 이토록 열광했을까요? 그 기원을 세세하게 따질 수 없다면 적어도 왜 현대인은 지금 (그것도 전 세계적으로) 철학책에 몰두하고 있을까요?
다시 시카고 트리뷴의 주장을 빌려보자면 그건 '선행자에게 기대하는 본능'에 기인한 측면이 많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먼저 경험한 사람들, 비슷한 문제를 고민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결론을 내렸나를 살펴보고 싶은 그 마음이 인간의 오래된 속성이라는 것이죠.
03 . ⟪철학의 쓸모⟫를 읽은 건 작년 늦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지점에서였습니다. 계절에 크게 영향을 받고 산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그래도 가을쯤 되니 철학과 관련한 책이 또 한 권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마침 그전에 읽은 책이 너무 두꺼운 인문교양서였던 탓에 좀 가벼운 철학책이 없나 뒤적이다가 이 책을 발견한 것이었죠.
04 . 결과적으로 저에겐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일단 이 책은 4개의 파트로 나뉘어 육체의 고통, 영혼의 고통, 사회적 고통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고통을 묶어 다루는데 그 고통에 대한 파트마다 우리가 알고 있던, 혹은 난생처음 들어보는 철학자들이 여러 가지 시선을 소개하거든요. 덕분에 그나마 조금 친숙한 철학자들의 사상은 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고 낯선 철학자들의 주장은 신선한 감도로 만날 수 있습니다.
05 . 새해를 맞아 나름의 특집(?)으로 구성해 본 '새해, 철학책 한 권 읽으며 시작하고 싶을 때'의 첫 책으로 ⟪철학의 쓸모⟫를 고른 것 역시 무엇보다 책에 등장한 철학자들이 쉽고 간결하게 나름의 솔루션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해에 뭔가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는 건 사실 작년까지 나에게 부채처럼 안겨있던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의미일 텐데, 그 고민에 대한 직관적인 해답들을 살펴보고 그중에 내 마음을 흔든 건 한 번 실천해 봐도 좋겠다 싶었거든요.
06 . 그러니 이제 진짜 까치까치 설날을 맞은 우리에게, 올 한 해 좋은 목표와 멋진 기운과 당찬 실행력을 심어줄 수 있는 철학책 한 권을 고르고 싶다면 저는 그 스타트를 ⟪철학의 쓸모⟫와 함께해도 썩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참, 너무 늦게 말씀드렸는데 이 책의 저자는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모든 삶은 흐른다⟫의 '로랑스 드빌레르'입니다. 삶에 딱 붙어있는 현실적인 철학, 적절한 비유와 은유로 설명하는 철학, 다정하면서도 친근한 철학을 지향하는 그의 작품이기에 새해 첫 책의 화법으로도 손색은 없어 보입니다. (너무 다그치는 책을 첫 책으로 골라도 조금 서운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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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8일 오전 2:34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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