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앞둔 입사 지원자가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마인드 셋입니다. 실전 면접에서 긴장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아, 긴장하지 말자‘라고 주문을 외운다고 진짜로 긴장이 찾아오지 않고 마음이 평안해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게 면접을 잘 봐야 한다고 너무 압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최선을 다하자고,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기자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해 보세요.
그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채용 공고를 10번 정독하는 것입니다. 채용 공고를 10번 정도 정독해 보면, 인재를 영입하기 원하는 회사에서 어떤 사람을 채용하고 싶은 것인지 감각할 수 있습니다. 주요 업무 내용을 통해 입사하게 된다면 하게 될 일을 알 수 있고, 자격 요건 내용을 통해 아주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필수 역량과 경험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대 사항 내용을 통해 이상적으로 원하는 인재의 조건을 엿볼 수 있습니다. 주요 업무와 자격 요건, 우대 사항 내용에 해당하는 ’나’의 역량과 경험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면 실전 면접에서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입사 지원자가 제출한 이력서의 내용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보통 입사 지원 후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나고 면접을 보기 때문에 제출한 이력서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입사 지원자 자신이 작성하고 제출한 이력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난센스입니다. 그러니 면접을 앞두고 반드시 이력서를 리뷰해 보세요. 자신이 보유한 경험과 역량을 글로 쓰는 것과 말로 풀어서 설명하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내 이야기를 처음 듣는 사람에게 어떻게 설명하면 머리에 쏙쏙 들어가고, 마음에 콕콕 박힐지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면접의 첫 머리에 자기소개를 시키는 의도는 면접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것과 입사 지원자가 가장 자랑하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 엿보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입사 지원자가 자기소개 내용을 준비한다면 자신이 가진 강점을 위주로 소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 역량과 주요 경험에 해당하는 각 한 가지 정도의 내용이라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입사 지원 동기를 먼저 설명하는 것도 좋습니다. 지원 동기는 면접에서 반드시 묻는 질문으로 미리 준비하여 선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원 동기가 특별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저 담담히 회사와 직무를 선택한 이유를 이야기하면 됩니다.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이나 그런 회사 안에서 직무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설명하는 것으로 지원 동기 소재가 적합합니다.
면접에서 받게 되는 질문에 답변을 할 때, 구체적인 과거 경험 사례를 근거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인 설명이란 육하원칙에 의거하여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누가) 각 요소를 정확히 밝히는 것입니다. 질문을 받고 답변이 부실하면 반드시 후속 질문을 받게 됩니다. 후속 질문이 이어진다는 것은 앞선 질문의 답변 내용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반증입니다. 따라서 처음 질문을 받았을 때, 첫 답변 내용이 구체적이어야 면접 시간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사와 직무에 대하여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자유롭게 질문해 달라는 요구를 받습니다. 질문 내용은 면접을 준비하며 진짜로 궁금했던 내용을 편하게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회사 홈페이지를 보다가 미션이나 비전, 핵심 가치 내용 중 궁금한 내용을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오늘 받은 면접 질문 중 답변이 미흡하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는 시간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꼭 어필하고 싶었는데 이야기하지 못한 경험이나 역량이 있다면, 해당 내용을 소개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다만,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는 질문 내용으로 좋지 않습니다. 입사 지원자의 단점을 소개하는 내용이 답변하기 껄끄럽고 어려운 것처럼, 회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질문받았을 때, 면접관도 껄끄럽고 썩 유쾌하지 않을 것입니다.
면접 결과는 합격할 수도 있고, 아쉽게 탈락할 수도 있습니다. 결과를 떠나서 면접이라는 과정을 통해 배움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가진 강점이 무엇인지, 그 강점을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 방법인지 깨닫게 된다면 해당 면접은 결과에 관계없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서로 마음에 들 확률은 소개팅 경험을 통해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외모를 단정하게 꾸미고 가도, 아무리 대화 내용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준비해도 만남의 결과는 우리 의지로 좌우할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라는 것이 작동하여 주관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의 딱 한 부분에 꽂혀서 마음에 든다, 안 든다가 결정됩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지만 결과를 미리 걱정하여 긴장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한바탕 신나게 놀고 온다는 각오로 면접을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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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9일 오후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