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의욕 절로 나는 회사vs 꺾는 회사, 차이는?
포춘코리아 디지털 뉴스
다들 어렵다는 와중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회사들이 있다. 위기일 때 옥석이 가려지고, 위기일 때 기회를 잡는 회사가 퀀텀 점프가 가능하리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
위기 속에서도 잘나가는 회사와 사라지는 회사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당연하게도 사람, 즉 인재들이다. ‘조용한 퇴사’가 유행이고 ‘받은 만큼 일한다’를 직장생활 정언으로 삼는다는 요즘 직장인들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성장하고 싶은 이들이 요즘 직장인이기도 하다.
판만 깔아주면 누구보다 잘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은 이들이라는 얘기다. 이들을 일하게 하는 회사와 조용히 퇴사하게 만드는 회사의 차이는 무엇일까?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그래프의 방향을 가르는 것은 결국 여기 있지 않을까?
1️⃣공정한 평가,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나?
‘의욕’과 함께 가장 많이 나오는 키워드는 ‘보상’이다. “그럼 그렇지~결국 월급 많이 달라는 이야기잖아. 회사 사정이라는 게 있는데. 역시 뻔한 불평불만”이라고 치부하고 있다면 잠깐!
단순히 ‘월급 많이 달라’는 이야기로만 봐서는 핵심을 놓친다. ‘보상’은 ‘공정한 평가’와 이어진다. 회사가 이뤄낸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개개인의 성과에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고, 이에 따라 적절한 보상이 주어진다면, 보상이 아쉬울지언정 납득할 수는 있다.
문제는 평가 자체를 신뢰할 수 없을 때 생긴다. 평가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얘기는 ‘사내 정치’ ‘낙하산’ 키워드와 함께 쓰이는 사례가 많다. 오래 일한 사람이라서, 윗사람과 친한 사람이라서 등 평가를 납득할 수 없는데, 납득할 수 없는 평가에 따라 보상이 이뤄질 때, 구성원들은 ‘일할 의욕이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2️⃣확실한 방향성, 함께하고 싶은 비전을 제시하고 있나?
그렇다고 보상이 다는 아니다. ‘의욕’과 함께 언급되는 주요 키워드에는 경영진, 리더, 대표 그리고 동료, 즉 ‘사람’이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경영진’이라는 표현으로 통용되는 리더, 대표, 팀장 등의 직책이다.
주목할 점은 경영진에 대한 평가가 업무 의욕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경영진이 능력 있고 의욕적으로 일한다는 평가는 직원들의 업무 의욕과 동기부여로 연결됐다. ‘대표가, 경영진이 열심히 하니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얘기다.
문제는 경영진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판단이 섰을 때다. 구성원들이 말하는 경영진의 역할은 회사의 방향과 비전 제시다. 능력 없이 의욕만 앞서 세부 영역에 지나치게 관여한다는 생각이 들 때, 뜬구름 잡는 식의 이해가 안되는 비전만 제시하고 있을 때, 구성원들은 업무 의욕과 동기부여가 사라진다고 말한다.
3️⃣똑같은 일만 계속 하는가? 너무 자주 바뀌는가?
조직의 안정성은 구성원들의 일할 의욕에 직접적으로 연결됐다. 당사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수시로 바뀌는 조직 체계, 인사 이동은 커리어 성장에 방해가 되고, 더 나가서는 ‘직원을 소모품으로 여긴다’는 인식을 갖게 한다.
눈에 띄는 것은 “편해서 의욕이 떨어진다”는 얘기 또한 역시 적지 않다는 점이다. 여기서 편하다는 의미는 시키는 일만 하면 된다거나, 일을 안 하거나 못해도 문제가 없다거나, 성장할 수 있는 미션 부여가 안 된다는 의미다.
잦은 변화도 업무 의욕을 떨어뜨리지만,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변하지 못해 정체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구성원들은 답답하다고 생각하고 업무 의욕은 저하된다.
업무 의욕에 대한 피드백은 ‘분위기’라는 키워드로 연결된다. 공정한 평가와 보상, 경영진 등 구성원, 성장성 등 업무 의욕과 동기부여를 결정하는 요인들이 모여 결국 조직 전체의 ‘열심히 일하고 싶은 분위기’ 즉 문화를 만든다는 얘기다.
의욕이 곧 문화가 된다는 것은 결국 조직 전체가 함께 성장하거나, 또는 함께 도태되거나의 방향을 정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의욕이 없던 사람도 의욕이 넘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없던 의욕이 생기기도 하고, 의욕 넘치던 사람도 의욕 없는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있던 의욕이 사라지기도 하지 않나.
실제 한 직장인은 “수직적인 문화 때문에 업무에 무기력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직원이 많아서 의욕적이었던 직원도 입사 후 2년 안에 무기력이 옮는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가 조직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의욕이 안 생기는 회사 분위기 속에서는 열심히 일하려는 직원들도 버텨내지 못한다. 아무리 의욕 넘치는 직원이라도, 다 같이 의욕 없는 분위기 속에서 나홀로 의욕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일할 의욕이 안 난다는 리뷰가 많은 회사에는 “능력 있는 사람들은 벌써 떠났다”는 말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요즘엔 열심히 일하려는 직원들이 없다고? 혹시 열심히 일하고 싶은 의욕 넘치는 직원들을 회사가 등 떠밀어 나가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 우리 회사 분위기는 어떤지, 리더들의 모습부터 돌아봐야 할 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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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7일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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