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완성차 3사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수입차에 밀린 점유율... 생산량 반토막, 전기차 생산 전무
중앙시사매거진
완성차 3사(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의 올해 1~11월 판매량은 현대차의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 판매량에도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일감'이라 할 수 있는 생산량도 급감했다. "3사의 승용차 생산은 2011년 115만2924대에 달했는데, 올해 1~11월엔 50만9437대로 급감했다. " 시장이 자동차 회사에 기대하는 것은 더 이상 내연기관을 잘 만드는 것이 아니다.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능력이 없는 자동차는 5년 후에는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 받을 것이고, 그것이 지금 생사 기로에 놓여있는 자동차 3사의 미래가 더욱 불투명해 보이는 이유다. "이 가운데 급격하게 변화하는 완성차 시장의 패러다임은 외국계 3사의 부담을 키운다. 한국GM의 생산량 급감은 지난 2013년 쉐보레가 유럽시장에서 철수하는 것과 함께 이뤄졌는데, 이는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이 어려웠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외국계 3사 중 지금까지 순수 전기차(BEV)를 생산한 것은 르노삼성의 SM3 Z.E.가 유일한데, 이 마저도 최근 단종됐다. 한국GM은 현재 전기차 볼트를 미국에서 전량 수입해 판매하고, 르노삼성도 조에를 프랑스에서 수입 판매한다. 글로벌 완성차 입장에선 한국 시장에 전기차 관련 투자를 단행할 이유가 크지 않다. 전기차 시장 자체가 중국이나 유럽, 미국 등에 비해 미미하기 때문이다."
2020년 12월 23일 오전 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