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재판과 라인의 합병, 일본판 다음과 카카오 합병입니다. 일본 니케이 신문의 보도입니다. 윤석찬 님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준 소식입니다.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야후재팬과 라인의 합병입니다. 세부적으로 야후재팬의 모기업인 Z홀딩스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라인의 대주주인 네이버와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지분을 반반으로 가져가고, 이 조인트벤처가 Z홀딩스의 대주주가 되는 식인 것 같습니다. 라인과 야후재팬은 Z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방식입니다. 11월 말까지 어떤 식으로든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야후 재팬은 독특한 일본식 검색 플랫폼입니다. 야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지 오래지만, 유독 일본에서만 계속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글 다음으로 검색 서비스 2위를 차지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구글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지만, 나이 많은 어른들은 여전히 야후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본 사회가 변화와 혁신의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잘 알려주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변화와 혁신에 대해 느긋(?)한 나라가 일본입니다. 야후재팬과 라인의 합병은 일본 사회도 변화와 혁신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상징일 수도 있겠네요. 의미 부여가 너무 심한 것 같기도 하지만요. 야후재팬과 라인은 간편결제 시장에서 페이페이(야후재팬)와 라인페이(라인)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페이페이는 1900만명, 라인페이는 37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라인이 일본에서 잘 나가고 있지만,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339억엔(약 36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간편 결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알려주는 수치입니다. 이 외에도 야후재팬과 라인은 다양한 서비스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색, 간편 결제, 전자 상거래 등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만 야후재팬은 웹의 강자, 라인은 모바일 시장의 강자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야후재팬과 라인이 합병을 하게 되면 웹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거대 이커머스, 검색 플랫폼이 탄생하게 됩니다. 니케이 신문 기사에 따르면 둘의 합병으로 전자상거래나 금융서비스로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둔 플랫폼이 탄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일본의 1위 e-커머스 서비스인 라쿠텐을 제치게 됩니다. 마치 한국의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을 떠올리게 합니다. 야후재팬과 라인의 합병은 일본 웹과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 어떤 충격을 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다음 서비스가 카카오 서비스로 급속하게 대체됐습니다. 일본도 야후재팬 서비스가 라인 서비스로 대체될지 궁금합니다.

SoftBank-backed Yahoo to merge with Line app

Nikkei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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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3일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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