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X를 정리하고, 개선해서 지표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린 케이스가 아주 잘 정리된 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글에 나오는 고민들을 우리 제품에 적용해서 해보고, 여기서 나온 액션 아이템들을 우리 제품에 적용해서 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제품 원칙이 글 안에 포함되어 있지만 저 역시 강조하고 싶은 부분들은 3가지인데요. 1. 제품의 가치를 느끼는 것이, 고객이 제품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보다 선행되어야 합니다. Toss에서 일할 때 배웠던 Value First, Cost Later의 원칙인데요. 이것만큼 명확한 것이 없습니다. 고객이 이 제품의 가치를 느끼지도 못한 시점에서 본인의 개인정보를 넣고, 뭔가 비용을 지불해가면서 제품을 계속 이용하는 것이 더 이상하기 때문입니다. 2. 익숙하다는 이유로 고민 없이 퍼널을 늘리지 말아야 합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서비스가 퍼널을 쓸데없이 늘려놓은 서비스입니다. 아무리 봐도 이 화면은 그냥 무의미한 정보만 있는 것 같고, 내가 이 화면을 꼭 봐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뭐 그런데 말이죠. 하지만 보통 벤치마크 과정이나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 뭔가 퍼널 하나를 걷어내는 의사결정을 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해야 할 것 같고, 이걸 안 해도 생기는 문제보다는 이걸 해서 문제가 안 생기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고 그런 마음이 들거든요. 그걸 이겨내야 합니다. 3. 익숙하다는 이유로 고민 없이 용어나 단어 선택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부분은 사실 마이너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는데요. 우리는 공급자인 경우가 많고,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남들보다 훨씬 긴 시간 고민했죠. 그러다보니까 축약된 언어를 쓰거나, 전문적인 언어를 쓰거나 그런 경우를 종종 봅니다. 모든 순간에 모든 UX writing을 일상어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축약&전문언어가 부정적인 톤으로 전달되는 순간들이 있을 거에요. 이것 역시 이겨내는 것이 좋습니다. :) 사실 많은 스타트업이 이 단계에서 성장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서비스를 내놓고, 그 서비스가 고객의 반응이 없거나 성장이 잘 되지 않는 그런 순간 말이죠. 그리고 그 때 아주 쉽게 무엇인가를 더 해야만 고객이 만족하고 고객이 더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너무 쉬운 생각이죠. :) 하지만 실제로는 지금 서비스에서 만족하고 있는 고객이 있을 것이고, 그 고객이 느끼는 만족감을 전체 고객들한테 확장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많은 고객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게 중요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날카롭게 들어가서 내 땅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 확장의 기로에서 되돌아봐야 할 것이 바로 우리 서비스는 충분히 뾰쪽한 것일까? 이고요..그 다음으로 우리의 뾰쪽함이 잘 전달되고 있을까? 입니다. 이 "전달"의 첫단계가 NUX입니다. :)

NUX로 100만 다운로드? 쌉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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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X로 100만 다운로드? 쌉가능!!

2021년 5월 18일 오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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