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움직이는 "카카오웹툰", 미래시로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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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카카오웹툰, 과연 어떤 경험을 선사할까?] 태국판 카카오웹툰에 대한 프리뷰를 다룬 기사다. 카카오는 연말 다음 웹툰을 카카오웹툰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국내에 서비스하기 전에 대만과 태국에 먼저 런칭하였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기존 웹툰 플랫폼과 차별점이 있다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 한 것인데 카카오에서는 ‘지식재산 경험'(IP Experience: IPX)이라고 말한다. 플랫폼에 접속하면서부터 웹툰에 빠져드는 효과를 준다. 그리고 썸네일을 크게 만들고 캐릭터에 움직임을 주면서 시각적으로 화려함을 선사한다. 또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작품을 추천하는데 해시태그식 작품 분류(키워드)를 사용한다. 이런 키워드 사용은 웹소설에서 많이 사용하기도 했고 카카오페이지에서도 사용하고 있는데 기존에는 상세 페이지에 들어가야 볼 수 있었다. 이 기능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독자가 작품을 더 쉽게 선택하도록 도움을 준다. 웹툰은 독자의 취향이 중요하다. 수많은 작품 중에서 내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고른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고 지금의 웹툰 플랫폼에서는 기껏해야 썸네일과 작가, 제목을 보며 고르는 것이 최선이다. 네이버웹툰의 경우, 작품 수가 많은 만큼 첫화면에서 가능한 만은 작품을 보여주고자 한다. 반면에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다음 웹툰은 쎔네일의 비중이 크고, 카카오웹툰에서 화려함을 보여주는 모션 효과를 사용하고 있다. 이 두 플랫폼의 UX/UI를 처음 비교해봤을 때는 다양한 웹툰을 보여주며 독자가 취향에 따라 고르는 선택지가 많은 네이버 웹툰의 UI가 더 접근성이 좋다고 생각했다. 다음 웹툰은 한 화면에 노출되는 콘텐츠가 적고 top, 연재, 기다무, 완결, pick 등 탭이 너무 많아 처음 들어왔을 때 어떤 걸 봐야하나 어렵게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카카오웹툰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메인에서부터 화려한 애니메이션 효과로 독자의 눈을 사로잡고 검증된 콘텐츠에 집중하게 한다. 기존 웹툰 플랫폼이 가능한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며 독자가 직접 취향을 찾게 만들었다면 카카오웹툰은 AI추천과 검증된 콘텐츠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개인화에 집중했다. 카카오가 추구하고 있는 개인 만춤 서비스라는 전략에 맞게 UX/UI를 설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품 상세페이지에 들어가면 작품에 맞는 컬러 색상으로 테마를 맞췄다. 정말 작품 하나하나에 공을 들였다는 느낌이다. 물론 카카오웹툰은 아직 작품수가 70여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또한, 작품 별 썸네일을 크게 하고 랭킹에 따라 주목도도 달라지니 다양한 내용의 작품이 나오고 신선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는 어려운 구조의 UX/UI라는 것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카카오웹툰이 생각보다 많은 준비를 하고 런칭했다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의 지향점이 다르다. 웹툰 1위인 네이버를 따라잡기 위해 카카오는 다른 방향으로 접근했다. 차별화를 뒀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다만, 검증된 콘텐츠만을 소개하다보면 결국 매출이 높은, 유행에 따른 콘텐츠만 나올 수 있다. 콘텐츠는 새로운 트렌드를 몰고 올 수 있는데 다양하고 신선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과연 지금의 전략을 통해 카카오웹툰만의 경쟁력을 만들고 네이버웹툰을 이길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다. 연말에 서비스될 카카오웹툰이 기다려진다. 아래 브런치는 네이버웹툰과 다음웹툰의 UX/UI를 비교, 분석한 글이다. 네이버웹툰과 다음웹툰에 대한 생각이 저 글을 봤을 때와 달라졌다. 누가 더 낫다 아니다가 아니라 애초에 추구하는 지향점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고 카카오웹툰이 다음웹툰에서 시도하던 것을 드디어 구현해냈다는 느낌. 오늘 생각을 정리하는데 참고가 된 글이라 첨부한다. https://brunch.co.kr/@mspoyn/171 '네이버 웹툰' '다음 웹툰' UX/UI
2021년 6월 13일 오전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