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별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 비율(Price to income ratio)에서 서울이 14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1위는 시리아, 2위는 가나, 3위는 이란에 있는 도시들. 홍콩이나 타이페이, 서울을 제외한 상위권 도시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에 위치한다. 한편, 우리가 생각하는 선진국, 살기 좋은 나라의 도시는 이 비율이 아주 낮은 편. 특히 미국의 도시들이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이 매우 낮았다. 이 통계자료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도시가 아닌 나라로 따져보면 한국은 소득 수준 랭킹과 물가 지수 랭킹이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나라 전체를 평균으로 보면 버는 돈 대비 물가 자체가 그다지 비싼 편은 아니라는 말인데, 유독 서울만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이 너무 높게 나온다. ‘행복하게 살기에는 가성비가 안 나오는 곳.’ 최근 어디에선가 이 말을 듣고 각종 통계자료를 디깅 중이다.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살 수는 없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숫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