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으로 이직하신 분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수평문화에 대한 오해입니다. 수평문화는 다니기 편한 회사가 아닙니다. 수평문화는 일을 시키지 못하는 문화도 아닙니다. 직급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할 수 있는 문화를 말합니다. 수평문화가 제대로 커뮤니케이션 되지 못하면 좋은 게 좋은 문화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수평문화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선 건설적 갈등과 충돌의 문화가 필요합니다. <익스트림 팀>에 나오는 내용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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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수용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딜레마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편하다'라는 말의 의미를 재정의하는 것이다. 보통 편하다는 말은 팀원들 간 갈등이나 긴장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하지만 익스트림 팀에서는 편하다는 말이 완전히 반대의 의미를 나타낸다. 반대 의견을 표현하고, 심지어 긴장감을 조성한다는 의미다. 다시 원래의 '편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익스트림 팀에서는 팀원들이 지나치게 편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지나치게 편하다는 말은 현 상태에 안주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편하다는 말은, 더 높은 성취나 혁신을 위해 불편해질 필요성이 있다는 것으로 재정의할 수 있다.
생산적인 갈등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이 충족되어야 한다.
1. 갈등은 필요하고 생산적인 것이며, 이에 수반되는 불편함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위대한 성취를 방해하는 것은 갈등이 아니라 만족이다.
2. 팀 내 건강한 수준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대담한 목표와 그 목표를 추구하려는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3. 팀의 갈등을 '지극히 중요한' 분야에 집중시키는 능력이 필요하다. 팀의 에너지를 목표를 성취하는 데 영향을 줄 중요한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4. 생산적인 싸움을 하는 데 기질과 기술을 갖춘 그룹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