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yo님의 프로필 사진

yoyo

기술에 적응하지 못한 노인들을 조롱하는 글이 많다. 처음 봤을땐 쯧쯧 그거 좀 배우고 익숙해지면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느 순간 저 노인의 자리에 내가 있을까 무서워지더라. 노인 다음은, 기술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경험을 갖지 못한 가난한 사람이 될 것이다.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그럼 그 다음은 내가 안될거란 보장이 있을까? 나도 언제 기술의 파도에 휩쓸릴지 모른다 나도 지금이야 젊기도하고 나름 그나마 it회사에 다니니까 키오스크니 화상회의니 블록체인이니 뭐니 익숙한거지, 대다수 경우는 기술이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기술은 사람을 위해 쓰이는건데 요샌 워낙 그 속도가 빠르다보니 사람이 기술발전 속도에 맞춰서 달려야한다. 죽을 때까지 공부하고 적응해야 한다는건 100% 동의한다. 뭐 어쩌겠어.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참 피곤한 세상이 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기술이라는게 잘 누릴 수 있는 사람만 편리하게 만들면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을 패배자로 만든다.

"키오스크 은행? 우린 어떡하라고"...강추위 속 피켓 든 노인들

중앙일보

"키오스크 은행? 우린 어떡하라고"...강추위 속 피켓 든 노인들

2021년 12월 6일 오후 2:4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