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입사기 🚀🚀 제가 많이 받는 질문 중, 영어를 잘 못하는데 구글에 지원할 수 있나요? 한국에서 바로 지원이 가능한가요? 비자때문에 안될 것 같은데 유학을 먼저 가야 할까요? 그런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한국에서 구글 본사로 인턴에 지원해서 합격하고 정직원으로 변경까지 성공하신 분의 인터뷰 영상 공유 드립니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이 분의 인터뷰를 보면서 느낀점을 요약해보자면, 1. 대학을 이런저런 일들을 해보느라 10년을 다녔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나의 길을 걸어가면 된다. 2. 해보고 싶은 건 해본다. 굳이 '도전'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부여하지 않는다. 그냥 한다. 3. 인맥은 커리어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이고 실력이다. 4. 한번 이메일 보냈는데 답장이 없다고 지레 포기하지 않는다. 응답을 받는 노하우는 응답을 받을때까지 연락을 하는거다. 5. 정해진 틀에 갇히지 않는다. 이 분은 보통의 인턴 기간인 3개월을 그냥 받아드리지 않고 연장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6개월로 연장을 했다고 한다. 피드백도 호스트한테 받는게 일반적이지만 추가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동료들을 더 만들어서 정직원 변경시 활용했다고 한다. 뭐든 정해진 정답이란 건 없다. 6. 구글이 (사실 이건 대부분의 기업이 비슷함) 중요하게 보는 건, 사고력과 빨리 배울수 있는 역량(적응력/적용력/유연성)이다. 학력, 과거 경험, 현재 기술등도 중요하지만, 그런것을 기반으로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OOO을 해봤다" 보다 "OOO을 할 수 있다" 와 같은 미래지향적인 대화가 중요하다. 7. 구글 코리아에서 일한다고 한국 시장에 필요한 업무만 하는게 아니다. 전세계 여러 오피스에서 구글의 글로벌 프러덕을 만든다. 8. 구글의 모든 채용 과정은 기록으로 시스템에 남는다. 서류가 통과되면 1) 기술면접 2) 팀매칭 3) 채용위원회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이 된다. (기술면접을 통과후 팀매칭에서 장기간 홀드되는 경우도 있고, 팀매칭 인터뷰에서 성사가 안되서 채용위원회까지 못가는 경우도 있고, 팀매칭까지 통과가 되었으나 채용위원회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있다. 이 과정이 길게는 1년이 넘어가기도 한다. 실망은 금물. 구글에는 재수, 삼수, 사수로 들어온 사람들이 많다.) 9. 구글에는 훌륭한 한국인 직원이 많다. 실제로 한국인에 대한 평판이 꽤 좋다. 실력, 인성, 성실/책임/꼼꼼함 다방면에서 기업이 탐내는 인력들이다. 부족한 영어를 다분히 감안하고도 뛰어나다. 전세계에서 자체 검색엔진을 가지고 구글과 동등하게 경쟁하는 나라는 한국이 (구글이 못들어가는 중국을 제외하고) 유일할 듯. 10. 코로나 이후 리모트 근무 외 다양한 업무 형태로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굳이 한국에 지사가 없는 외국계 기업이라도 문을 두드려 볼 것. 리모트 근무 형태가 늘어나면서 기업도 전세계를 대상으로 채용을 활짝 열고 인력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회를 제한하지 말 것. 나만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