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그리고 커뮤니티 많은 사람들이 NFT 판, 넓게는 크립토 판에서는 커뮤니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고, 이 커뮤니티를 뭉치게 만드는 알파이자 오메가는 밈(meme)이다. 현재 블루칩 프로젝들이라 불리는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저마다의 밈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BAYC 는 NFT 를 구매해서 트위터에 인증할 때, "Aped In" 이라는 말을 쓰고, #apefollowape 과 같은 해시태그를 쓰면 BAYC 커뮤니티 사람들이 다 같이 몰려와 환영인사, 축하 인사를 해준다. Coolcats 의 커뮤니티는 "We like the cats" 라는 문구를 항상 외치며, 다른 프로젝트들과 콜라보를 했을 때는 "We like the apes!" 와 같은 식으로 변형하여 외연을 확장하기도 한다. Robotos 는 항상 "Boop-beep!" 을 말 끝에 붙이거나, 서로에게 반갑다는 인사를 할 때 쓴다. Deadfellaz 는 커뮤니티는 "Horde" 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과시한다. 밈으로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것은 NFT 뿐만이 아니다. 올해 혜성 같이 등장한, 소위 DeFI 2.0 이라 불리는 -그것이 뭐가 되었든- 시대를 연 OlympusDAO 는 이들의 전략보다도 (3,3) 이라는 밈으로 커뮤니티의 응집을 이끌어냈다. OlympusDAO 의 참여자들은 $OHM 토큰을 기반으로 서로에게 3가지 행동을 할 수 있는데, 1)$OHM 토큰을 팔거나, 2)채권을 사거나 3)예치할 수 있다. 이 중 커뮤니티와 전략은 많은 사람들이 3)예치를 할 때 성공하기 때문에, 서로 3번을 선택하자는 의미에서 (3,3) 이라는 밈을 만들어 퍼뜨린 것이다. 당연히 여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센티브가 일치되기 때문에, 밈과 커뮤니티에 급속도로 몰입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를 퍼뜨린다. 사람들은 이것을 또 (👑,👑) 과 같이 자기 마음대로 변형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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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31일 오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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