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이 있는 곳에 굿즈가 있다> 1. 요즘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직통령’으로 통하는 펭수와 관련된 굿즈가 상종가다. 지난 연말 출시된 ‘펭수 다이어리’는 교보문고에서 출간 첫 주 8만부 넘게 팔렸다. 패션브랜드 SPAO와 콜라보한 일부 상품은 출시 3시간 만에 완판됐고, GS25의 ‘화이트데이 펭수세트 3종’도 디데이 5일전에 한정수량 8만개가 다 팔렸다. 2. 웹툰 인기가 높아지며 네이버 웹툰의 공식 굿즈를 판매하는 ‘네이버 웹툰 프렌즈’ 스토어에서는 수요웹툰 1위 ‘유미의 세포들’ 굿즈가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3. (이제) 콘텐츠와 굿즈는 실과 바늘같은 사이가 됐다. 굿즈는 아이돌 팬덤에서 은어처럼 쓰던 단어지만, 이제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팬덤 문화가 확산되면서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것이다. 4. 아이돌 굿즈 시장 규모는 이미 연간 1500억원을 넘어섰다. 5. 젊은 세대뿐만 아니다.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는 투어를 앞두고 공식 굿즈를 판매중이고,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한 홈쇼핑 판매 화장품·샴푸 등도 굿즈 마케팅으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11번가는 지난해 9월 송가인 얼굴이 들어간 소주잔 세트, 고급 수저세트 등을 단독 한정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11번가에 따르면 송가인 굿즈 주요 소비층은 40~50대가 대부분이었다. 6. 이제 굿즈는 기념품을 넘어 시장의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콘텐츠를 상품화해서 소유하는 경향은 시장 구도를 바꾸고 있다. 7. SNS로 경험을 공유해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문화도 한 몫하고 있다. 그런 니즈를 파악해 굿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물건의 범위를 넘어서기도 한다. 8. HS애드 김성호 커뮤니케이션팀장은 “굿즈 소비의 진화는 SNS를 통한 자기표현과 타인과의 공감대 형성을 근간으로 한다. 개인적 만족을 위한 소비를 넘어 취향공동체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대중의 욕망이 열풍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펭수 세트, 임영웅 샴푸...'팬덤의 아들' 굿즈 무한 진화

Naver

펭수 세트, 임영웅 샴푸...'팬덤의 아들' 굿즈 무한 진화

2020년 5월 24일 오전 12:49

댓글 0

주간 인기 TOP 10

지난주 커리어리에서 인기 있던 게시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