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미국을 넘어 유럽으로 번질 때까지 삼성은 침묵을 이어갔다. 급기야 소비자들이 '미국 삼성' 소셜미디어 계정에 "평등에 대한 삼성의 입장은 뭐냐"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운동을 지지하느냐"고 직접 묻기 시작했다. 심지어 애플·구글·아마존·삼성의 인공지능 음성비서에게 입장을 물어본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애플과 나이키,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소셜미디어에 애도와 지지를 밝히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기부를 실시하고, 인종차별을 개선하겠다는 약속도 잇따랐다. 미국 국적 기업들뿐 아니라 벤츠와 이케아, 레고 등 본사를 세계 각국에 둔 비(非)미국 글로벌 기업들도 동참했다. 젊은 세대들은 내가 사는 브랜드, 내가 일하는 회사가 사회문제에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삼성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이제 미국의 소비자들은 세계 6위 글로벌 브랜드 '삼성'에게도 묻기 시작했다. 물건만 잘 만들면 되는 시대가 아니다. 삼성이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일에 계속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젊은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일은 요원하다.

[특파원 리포트] 소비자는 기업 입장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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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2일 오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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