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날의 퍼블리 뉴스 - 166] 여러번 스타트업의 아주 초기 단계에 합류해 온 홍보담당이기 때문에, 평소에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 "스타트업에서 홍보담당은 언제부터 있어야 하나?' 에 대한 생각을 경험에 비추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내일까지 퍼블리뉴스 Q&A 코너를 하고 있는데요. 마침 올라왔던 질문 중에도 이 질문이 있어서 답을 올리고 브런치에도 함께 옮겼습니다. 제 경우를 생각해 보면, 지난 20년 간 늘 스타트업에서 근무를 하면서 그 조직의 아주 초기 단계에 합류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1) 검색엔진 회사인데 그 검색엔진을 개발 완료하고 오픈하기 약 6개월 전에 홍보 담당인 저를 채용했다거나, 2) 전체 인원이 6~7명일 당시에 합류한 경우도 있고요. 3) 전직원이 8명인데 모두 남성 개발자 또는 창업자이었던 때, 첫번째 여성 인력으로 합류한 적도 있었습니다. 4) 지금 근무하고 있는 렌딧 역시 직원이 10명 무렵, 서비스 시작한 지 약 4개월 쯤 후에 합류한 경우입니다. 지금 되돌아 보면, 저를 채용하셨던 제 상사들은 모두 채용 당시에 ‘홍보에 대해 필요성'을 갖고 계셨던 것 같아요. 저한테 매우 명확하게 채용할 때 ‘원하는 바'를 말씀해 주셨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 지금 우리는 정말 좋은 인력 채용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한 홍보를 같이 고민해 보자. - 우리는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과 커뮤니티 형성이 필요하다. 이 커뮤니티 안에서 허브가 되어 주면 좋겠다. -홍보는 회사의 역사를 써 가는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초기부터 철학적으로 싱크가 완벽하게 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쓰여지는 우리 회사의 이야기가 잘못 쓰여지기 시작하면, 나중에 성장해서도 고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같은 이야기들을 해 주셨어요. 그리고 위에서 예를 들었던 검색엔진 회사의 경우 제가 개발이 완료되기 한참 전에 합류해서 당장 홍보 담당으로서 해야 할 일은 없었지만, 서비스의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참여해서 홍보담당으로서 우리 회사 서비스에 대해 매우 깊이있게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 후에 정말 큰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늘 회사의 아주 초기부터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요. "회사가 ‘우리 회사의 홍보'라는 업무, 그리고 Role에 대해 어떠한 정의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정리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 판단의 근거가 될 것으로 생각 됩니다.

스타트업, 홍보 담당은 언제부터 있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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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8일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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