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로 돈을 버는 서비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고 나서 몇 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제가 머스크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지 않더라도 제 타임라인에 머스크 트윗이 보이는 것부터, 최근에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이중 인증이 막혔습니다. 블루 체크라고 부르는 유료 요금제 사용자에게만 제한적으로 문자메시지를 통한 이중 인증을 지원하기로 정책을 변경한 탓이죠. 이런 변화들을 살펴보면 새로운 경영자, 머스크가 보이고 또 수익화를 위한 노력이 비칩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1️⃣ "광고는 가난한 자들이 내는 세금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구글 유튜브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광고를 봐야만 이용할 수 있다'라는 조건을 무료 사용자에게 할당했습니다. 광고를 보기 싫다면 유료로 봐야 하죠. Freemium 모델입니다. 2️⃣ 최근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구글, 메타 점유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WSJ 기사에 따르면 시장에서 강력한 2강 체제였던 구글과 메타 점유율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50% 미만으로 떨어졌죠. 48.4%를 기록했습니다. 구글은 0.8% 올랐지만 메타는 3.3% 떨어져서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죠. 광고는 두 회사의 가장 큰 수익원입니다. 3️⃣ 이런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이폰과 관련한 2021년 애플의 정책 변화 때문입니다. 이용자의 동의 없이 정보를 수집할 수 없도록 제한했고, 이용자 중 대부분은 광고에 쓰일 수 있는 자신의 개인정보 수집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맞춤형 광고가 강점이었던 메타는 애매한 광고만 노출할 수밖에 없어졌고 클릭이 되지 않으니 광고 과금도 불가능해진 것이죠. 광고주 입장에서는 메타에 광고를 해봐야 맞춤형 타기팅으로 신규 고객을 획득할 수 없거나 더 많은 비용을 써야 하니 틱톡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틱톡 점유율은 2.0% 수준이었지만 2023년 2.5%로 25%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이런 상황에서 주목받는 게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은 구매 데이터가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아마존에서의 검색, 구매, 장바구니 리스트, 구매 빈도 등을 통해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고 동영상 광고도 노출할 수 있습니다. 상품 판매는 물론 신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향상을 목표로 한 맞춤형 광고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죠. 2022년 점유율은 11.7%였는데 2023년에는 12.4%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5️⃣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최근 화제가 된 본디(Bondee), 그전에는 친구끼리 자기 위치와 이동속도, 배터리 이용량까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젠리(Zenly) 등 새롭게 떠오른 SNS의 공통점은 '개인정보수집'입니다.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불법으로 수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순간 사용자는 서비스를 이탈합니다. 모든 서비스는 사용자의 맥락에 맞춰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추천은 더 정확해지고, 알림은 더 유용해질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투명성입니다. 사용자가 인지한 상태에서 수집이 되고 있는가, 다크패턴을 통해 헷갈리게 알려주고 수집을 하고 3자에게 판매하는 것은 아닌가 이런 의심이 드는 순간 사용자는 과감하게 플랫폼을 이탈합니다.

Google and Meta's Advertising Dominance Fades as TikTok, Streamers Emerge

WSJ

Google and Meta's Advertising Dominance Fades as TikTok, Streamers Em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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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2일 오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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